지난 6월 16일 방송된 KBS 1TV ‘떴다! 내고향 닥터’, 울 엄마의 펄럭바지-1부에서는 아픈 남편을 돌보며 한걸음 내딛기도 힘든 무릎으로 일손을 놓지 못하는 충남 보령 어머님의 사연이 전해졌다.

이날 방송에는 6시 내고향 닥터로 바른세상병원 서동원 원장(의학박사/정형외과 전문의)이 KBS 최시중 아나운서와 함께 사연의 주인공을 만나기 위해 충남 보령을 찾는 모습이 그려졌다.

한걸음 한걸음 내딛기도 힘든 다리로 홀로 농사일을 짓고 있는 여든살의 농부, 힘겹게 계단을 내려오는 어머님의 모습을 본 서동원 원장은 “어머님이 참을성이 많다. 이 지경까지 참으신 걸 보면 인내심이 어마어마하신 분”이라며 “엑스레이를 찍어보면 연골이 하나도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렇게 다 망가진 무릎에도 파스로 버티며 일손을 놓지 못하고 쫓기듯 일하며 “자식 둘을 잃은 마음의 고통에 비하면 다리의 고통은 참을 만하다”는 어머님의 사연은 보는 이들의 눈시울을 붉혔다.

아픈 어머니를 위해 6시 내고향에 사연을 신청하기 된 따님은 “(어머니) 다리가 휘다 보니 일자바지를 입지 못하고 펄럭이는 바지를 입고 휜 다리를 가리시더라”며 “아빠는 3년 전에 위암 수술을 하시고, 허리가 안좋아 누워계시는 시간이 많아서 엄마가 더 많은 일을 하시게 된 거 같다”고 전했다. 이어 “어머니가 이런저런 걱정이 많아서 그러신지 ‘난 이렇게 살다 죽을거야’라고 말한다”며 어머니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밤잠도 못 이룰 정도로 아픈 무릎 통증을 견디며, 심한 무릎 관절염으로 O다리(휜다리)가 되어 제대로 걷지도 못하는 어머님의 무릎 치료를 위해 또다시 바른세상병원 내고향 닥터팀이 모였다. 생각보다 심각한 어머니의 검사 결과에 의료진들도 당황스러워했다는 후문이다.

충남 보령 어머님이 건강한 무릎으로 펄럭바지를 벗고 일자바지를 입을 수 있을지, 다음 사연은 6월 23일(화요일) ‘울 엄마의 펄럭바지-2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바른세상병원 서동원 원장은 KBS 1TV ‘떴다! 내고향 닥터’ 공식 주치의로 2019년 3월부터 경북 안동을 시작으로 전남 보길도와 충남 천안, 충남 공주, 충북 음성 등 고향 어르신들을 직접 찾아가 부족한 일손과 건강을 살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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