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리얼슬로우컴퍼니 홈페이지
가수 휘성이 연이어 약물을 투입한 채 발견돼 경찰 조사를 받은 일에 소속사 측이 입장을 밝혔다.

소속사 리얼슬로우컴퍼니는 4일 "어지러운 시국에 좋지 않은 소식으로 심려를 끼쳐 진심으로 죄송하다"면서 "휘성은 아버님의 갑작스러운 작고와, 함께 일하던 지인의 연이은 사망 그리고 작년에 얽힌 힘들었던 사건들로 인하여 감당하기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최근 연이은 실신 사건에 대해서는 "집을 나간 채 가족들과도 연락을 끊고 화장실에서 발견되었고, 이후 경찰 조사를 통해 마약류 음성 판정과 함께 별도의 특이사항 없이 자택으로 귀가 조치되었다"면서 우울증, 공황장애 등의 증세로 병원에 입원한 상태라고 밝혔다.

소속사는 사건과 관련 현재 경찰 조사 중이며, 조사가 끝난 후에도 가족과 함께 치료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휘성은 지난달 31일 오후 서울 송파구 한 건물 화장실에서 수면마취제류 약물을 투입하고 쓰러진 채 발견됐다. 당시 현장에서는 비닐봉지와 여러 개의 주사기, 액체가 담긴 병 등이 있었고 해당 약물은 수면마취제의 일종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MBN 영상 캡처
이어 휘성은 불과 며칠 뒤인 지난 2일 서울의 한 호텔 화장실에서 또다시 쓰러진채 발견돼 충격을 안겼다. 이번에도 마약류는 아닌 수면마취제의 일종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휘성은 2013년 군 복무 당시 수면 마취제 일종인 프로포폴 투약 혐의로 군 검찰에서 조사받았으나 치료 목적임이 인정돼 무혐의 처분을 받은 바 있다.

이하 휘성 소속사 리얼슬로우 컴퍼니 공식 입장 전문.

리얼슬로우컴퍼니입니다.

먼저, 어지러운 시국에 좋지 않은 소식으로 심려를 끼쳐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휘성은 아버님의 갑작스러운 작고와, 함께 일하던 지인의 연이은 사망 그리고 작년에 얽힌 힘들었던 사건들로 인하여 감당하기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공중화장실에서 쓰러진 채 발견된 그날, 휘성은 본인의 집을 나간 채 가족들과도 연락을 끊고 화장실에서 발견되었고, 이후 경찰 조사를 통해 마약류 음성 판정과 함께 별도의 특이사항 없이 자택으로 귀가 조치되었습니다.

하지만 귀가 조치 후에도 극단적인 생각과 우울증, 공황장애 등의 증세를 보이고 있어 관련 병원에 입원을 진행하였습니다. 현재 정신과 치료를 진행하고 있고 이와 함께 경찰 조사에도 성실하게 응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조사에 적극적으로 임할 것임을 말씀드리며, 조사가 끝난 후에도 가족과 함께 치료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휘성은 이유를 불문하고서, 좋지 않은 모습을 보여드린 점에 대해 크게 후회하며 죄송한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심려를 끼친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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