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예능 '무한도전'을 통해 얼굴을 알린 정신과의사 김현철 씨가 사망했다.

28일 대구의 한 대학병원 측에 따르면 지난 27일 김현철 씨가 향년 45세로 사망했다. 사고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김현철 씨는 2013년 MBC '무한도전'에 출연하며 유명세를 얻었다. 당시 '노 스트레스' 특집으로 진행된 방송에서 김현철 씨는 정형돈에 대해 "교감, 부교감 신청 수치 모두 낮다는 걸로 나왔다. 교감은 생존에 필요한 신경이다. 부교감은 공포나 분노를 달리해주는 신경인데 두 신경의 균형이 맞지 않으면 불안을 느낀다"라고 조언하며 눈길을 끌었다.

이후 2017년에는 배우 유아인을 향해 "급성 경조증(가벼운 정도의 조증)인 것 같다"는 글을 올리며 논란을 불렀다. 해당 글은 정확한 상담 없이 진행된 글이었고, 유아인은 "인격 살인에 동조하지 마시라"며 이에 반박했다.

이후 MBC 시사프로그램 'PD수첩'에 이름이 등장하기도 했다. 제작진에 따르면 김현철 씨는 환자에게 '그루밍 성폭행'을 일삼았다는 의혹을 받았다. 방송 이후 대구 검찰은 김현철 씨에 혐의가 없다며 불기소 처분을 내렸다.

논란이 지속되자 대한신경정신의학회 윤리위원회는 해당 사안을 조사한 뒤 2018년 3월 말 학회 설립 이래 최초로 회원을 제명했다.

김현철 씨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에 누리꾼들은 추모의 글을 남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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