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스탠드업'
개그우먼 김영희가 방송에서 '빚투' 논란에 대해 다시 한번 사과했다.

21일 방송된 KBS 2TV '스탠드업'에서는 '비호감 연예인이 사는 법'이란 주제로 이야기를 시작한 김영희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영희는 "정말 오랜만에 풀메이크업을 해봤다. 제가 긴 공백기간을 갖고 있다. 자의는 아니다"라고 자신을 둘러싼 숱한 논란들을 간접적으로 언급했다.

김영희는 스스로를 "C에서 B급 언저리에 있는 비호감 연예인으로 활동 중"이라며 "명실상부 비호감 톱5 안에 든다"고 소개했다. 이어 "음주운전, 도박, 마약 이런 법적으로 어긋난 행동 없이 몇 년 간 톱5 안에 드는 저를 보고 '진짜 한결같구나' 싶다"고 말했다.

특히 김영희는 빚투 논란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이런 제가 작년 겨울 남들보다 무척 추웠다. 물론 지금은 원만하게 해결됐다. 그 당시 많이 실망하셨던 분들 또 상처를 드렸던 분들께 이 자리를 빌려서 굉장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겠다"고 밝혔다.

앞서 김영희는 지난 2018년 12월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그의 부모가 돈을 빌려간 뒤 갚지 않고 있다는 글이 올라오면서 빚투 논란에 휘말렸다. 당시 김영희 측은 아버지가 빚을 갚은 줄 알았으며 어머니와 이혼한 아버지와는 수십년간 교류 없이 지냈다고 고백한 바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팟캐스트 방송에서 금수저를 주제로 얘기하다 박탈감을 느낀다며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을 언급해 또다시 논란을 모으기도 했다. 이로 인해 그가 진행하던 팟캐스트는 방송이 중단됐고 김영희는 자숙의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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