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 사진=이혜영 기자 lhy@hankooki.com
[스포츠한국 모신정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지난 4, 5일 열린 골든디스크 어워즈에서 음원 대상과 음반 대상을 동시에 받는 기록을 달성했다.

방탄소년단은 5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제34회 골든디스크 어워즈'에서 음반 부문 대상을 받았다. 방탄소년단은 전날 열린 골든디스크 시상식에서 음원 대상을 받은바 있어 골든디스크 어워즈 사상 음원과 음반 대상을 동시에 석권하는 새 역사를 달성했다.

지난 1986년 '대한민국 영상 음반 대상'으로 출발해 2001년 골든디스크로 시상식명을 바꾸고 음반 부문 시상식으로 개최되온 골든디스크는 지난 2006년부터 음반 부문과 음원 부문으로 나눠 시상을 진행해왔고 이 두 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한 가수는 방탄소년단이 유일하다.

방탄소년단은 5일 시상식에서 왕이윈뮤직 팬스 초이스 케이팝 스타상과 틱톡 골든디스크 인기상, 본상, 대상까지 음반 부문에서만 총 4관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방탄소년단 리더 RM은 최근 음원사재기 등과 관련해 가요계에 파문이 일고 있는 가운데 수상 소감에서 해당 사항을 거론하며 음악계가 공정해지길 주문하기도 했다.

트와이스 / 사진= 이혜영 기자 lhy@hankooki.com
RM은 "저희는 운 좋게도 많은 분들의 도움과 행운으로 이 자리에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면서 하고 싶은 말과 음악을 하고 있다. 하지만 그렇지 못해도 진심을 다해 음악을 하는 아티스트분들이 많이 있다"며 "그런 아티스트들의 공명과 노력, 진심이 공정하고 정당하고 헛되지 않게 대중에게 가닿았으면 좋겠다. 잘못은 2010년대로 끝내고 2020년대에는 더 좋은 일들이 많았으면 좋겠다"며 수상소감을 밝혔다.

RM은 또한 "골든디스크가 저희에게 2010년대 마지막 시상식이자 2020년대 첫 시상식이다. 모두 팬 여러분 덕분이다. 감사하다"고 말하며 아미를 언급했다.

이어 "작년 한 해 참 행복했다. 열심히 활동하고 쉬기도 했다. 2010년 봄에 방시혁 PD님을 처음 ㅂㅚㅆ을 때가 기억난다. 그때부터 10년 동안 저희의 2010년대는 방탄소년단이라는 이름으로 가득 채워졌다"며 "2020년대에는 그 옆에 아미도 가득 채워지면 좋겠다. 여러분의 이름으로 이 책을 써 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날 시상식에서는 NCT드림, 트와이스, 세븐틴, EXO 백현, 몬스타엑스, EXO 세훈·찬열, 갓세븐, 뉴이스트, 슈퍼주니어, 방탄소년단(BTS)까지 총 10팀이 음반 부문 본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날 시상식 중 뉴이스트 종현은 "러브(팬덤명)들, 지금까지 저희가 해온 음악, 당당하게 들어도 된다"고 말하며 전날 SBS '그것이 알고싶다' 음원사재기편 방송 화면에 뉴이스트W가 노출돼 음원 사재기 논란에 급작스럽게 소환된 것에 대한 반론을 당당히 제기했다.

뉴이스트
또한 아이들과 아스트로가 베스트 퍼포먼스상을 받았으며, tvN 드라마 '호텔델루나'의 OST '기억해줘요 내 모든 날과 그때를'을 부른 거미가 베스트OST상을 수상했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정우성, 강하늘, 윤세아, 장기용, 장동윤, 장혁, 한예슬 등 대한민국 톱스타들이 시상자로 등장했으며 인기스타 펭수가 출연해 큰 관심을 끌었다. 펭수는 방탄소년단과의 만남을 진행하며 "선배님들 본다는 소식을 듣고 춤을 준비했다"며 방탄소년단의 'IDOL' 안무를 선보이기도 했다.

이날 행사는 JTBC와 JTBC2, JTBC4를 통해 생중계됐으며 이승기와 박소담이 사회를 맡아 유려한 진행을 뽐냈다.

'제34회 골든디스크' 음반 부문 수상자 명단

▲대상 = 방탄소년단(BTS)▲본상 = NCT드림, 트와이스, 세븐틴, EXO 백현, 몬스타엑스, EXO 세훈·찬열, 갓세븐, 뉴이스트, 슈퍼주니어, 방탄소년단(BTS)▲틱톡 골든디스크 인기상 = 방탄소년단(BTS)▲코스모폴리탄 아티스트상 = 트와이스, 뉴이스트▲베스트 OST상 = 거미▲왕이윈뮤직 팬스 초이스 케이팝 스타상 = 방탄소년단(BTS)▲남녀 베스트 퍼포먼스상 = (여자)아이들, 아스트로

세븐틴
아스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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