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토리아 사진=스포츠한국DB
가수 겸 배우 설리(본명 최진리)가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가운데 걸그룹 에프엑스로 함께 활동했던 빅토리아가 모든 일정을 중단하고 한국에 급히 입국했다.

빅토리아는 지난 16일 오후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앞서 중국 시나연예는 빅토리아가 지난 15일 한국으로 출국했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빅토리아는 중국 상하이에서 진행 중이던 드라마 촬영을 중단하고 한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특히 시나연예는 빅토리아가 중국에서 진행된 드라마 촬영 도중 설리의 비보를 전해듣고 충격에 빠져 울음을 터트렸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승무원들의 목격담도 이어졌다. 빅토리가 탑승한 여객기의 승무원은 자신의 SNS에 "빅토리아가 자신의 짐도 잊고 내릴 만큼 매우 슬퍼보였다"고 전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에프엑스 출신 엠버와 루나 역시 설리의 비보를 듣고 모든 스케줄을 중단했다. 엠버는 싱글 발매 일정을 연기하고 조문을 위해 16일 한국에 입국했다.

앞서 설리는 지난 14일 오후 3시20분께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심곡동 소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매니저는 전날 오후 6시 30분께 최 씨와 마지막 통화를 한 뒤로 연락이 되지 않자 집을 방문했다가 숨진 설리를 발견했다.

이후 경기 성남수정경찰서는 설리의 사망 원인과 사망 시각 등을 밝히기 위해 부검을 신청했고 16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외력이나 타살 혐의점 없음'이라는 구두 소견을 받았다. 경찰은 설리가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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