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요한'(왼쪽)과 '닥터탐정'이 7월 안방극장을 찾는다.
[스포츠한국 김두연 기자] SBS에서 두 편의 메디컬 드라마를 동시에 선보인다. 그러나 의사들이 등장한다는 공통점 외에는 극명하게 다른 방향성을 보인다.

'의사요한'이 통증의학과 의사들의 이야기를 그린 정통 휴먼 메디컬 드라마라면, '닥터탐정'은 산업현장의 사회 부조리를 통쾌하게 해결하는 닥터탐정들의 활약을 담은 메디컬 수사물이다. 비슷한듯 다른 매력을 지니고 있는 두 작품을 비교해본다.

■ 믿보배 지성이 돌아온 '의사요한'

'의사요한' 스틸컷
'의사요한'은 미스터리한 통증의 원인을 찾아가, 통증의학과 의사들의 이야기를 담는다. 이제껏 많은 메디컬 드라마들이 안방극장을 찾았지만 통증의학과를 배경으로한건 이번이 처음이다.

작품성에 남다른 기대를 모아지는 이유도 있다. '너의 목소리가 들려', '피노키오',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등에서 감각적인 연출을 선보인 조수원 PD와 '청담동 앨리스'의 김지운 작가가 두 번째로 의기투합한 결과물이다.

흥행 보증수표 지성의 출연도 플러스 요인이다. 지성은 극중 마취통증의학과 의사 차요한 캐릭터를 환자가 진료실 문을 열고 들어와 자리에 앉기까지 딱 10초면 파악이 끝나는 '닥터 10초'라는 별명을 지닌 탁월한 실력의 의사를 표한다.

과거 엄청난 인기를 모은 드라마 '뉴하트'에서 흉부외과 의사 역할을 맡아 열연을 펼친 바 있기에 더욱 이질감 없는 연기를 보여줄 예정. 지성 외에도 이세영 이규형 등 최근 좋은 필모그래피를 쌓아가고 있는 배우들이 대거 나선다.

오는 19일부터 매주 금, 토 밤 10시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 드라마와 '그알'이 만난 '닥터탐정'

'닥터탐정' 티저영상 캡처
'닥터탐정'은 제작 단계부터 심상치 않다. SBS 시사교양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싶다' 박준우PD가 연출하는 사회고발 메디컬 수사극이라는 소식이 알려졌기 때문. 차별화된 리얼함과 디테일이 담긴 박진감 넘치는 작품이 탄생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최근 공개된 티저 영상에서도 사회 부조리를 파헤치는 시원한 고발 드라마의 탄생을 예고케 만들고 있다. 극중 허민기(봉태규)는 "인생 그렇게 살면 안되는거야!"라는 사이다 발언으로 시작하고 도중은(박진희)은 산업 현장에서 증거들을 보며 냉철하게 분석하기 시작한다.

제작진은에 따르면 성격도 배경도 매우 다른 세 인물이 한 사건으로 인해 얽히고 설키며 팽팽하게 맞설 예정이라고. 절대권력에도 굴하지 않고 진실을 밝히기 위해 출격하는 인물들의 활약이 기대되는 대목이다.

박진희 봉태규 이기우를 비롯해 박근형 박지영 등 연기파 배우들이 줄줄이 출연하며 웰메이드 드라마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오는 17일 밤 10시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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