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닝썬 애나를 둘러싼 의혹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그룹 빅뱅 승리가 운영했던 클럽 버닝썬을 둘러싼 의혹이 계속해서 제기되고 있다. 이번엔 버닝썬 마약 공급책이라는 의혹에 휩싸인 클럽 MD 애나가 '버닝썬 사태' 초기 폭행 피해자로 주목받은 김상교(29)씨를 성추행 혐의로 고소한 2명 중 1명인 것으로 알려져 또 한 번 논란에 불을 붙였다.

서울지방경찰청은 13일 클럽 버닝썬에서 마약을 공급한 것으로 의심받고 있는 애나가 사건 초기 '버닝썬 폭행 피해자'로 주목받던 김상교씨를 성추행 혐의로 고소한 2명 중 1명이라고 밝혔다.

애나는 26살의 중국인 여성으로, 클럽 MD로 활동하며 VIP고객들에게 마약을 유통한 의혹을 받고 있다. 이 가운데 온라인상에서 승리가 애나와 찍은 사진이 확산되면서 파장은 더욱 커진 상황. 경찰은 애나에 대한 소환 조사를 준비 중이지만 아직까지 소재 파악이 안 돼 연락이 닿지 않는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버닝썬 사태'는 지난달 28일 MBC '뉴스데스크'에서 지난해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한 클럽에서 보안 요원들에게 집단 폭행을 당한 손님 김상교씨가 오히려 가해자가 됐다는 내용을 보도하면서 시작됐다. 이 가운데 해당 클럽이 승리가 운영 중인 클럽 버닝썬인 것으로 알려져 파장이 확산됐다. 승리는 사건이 알려진지 6일 만에 자신의 SNS에 "홍보를 담당하는 클럽의 사내이사를 맡게 되었고, 연예인이기 때문에 대외적으로 클럽을 알리는 역할을 담당했다"며 "실질적인 클럽의 경영과 운영은 제 역할이 아니었다"고 책임론에 선을 그었다.

이후 버닝썬 내 VIP룸에서 벌어진 마약, 성폭행 의혹 등에 대한 폭로가 잇따라 터져나오면서 논란은 계속해서 번지는 모양새다. 이에 경찰은 광역수사대를 전담수사팀으로 지정해 클럽 내 성폭력, 마약 투약, 클럽과 경찰 간 유착 관계 등 각종 의혹 등에 대해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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