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김두연 기자] 2월은 그야말로 솔로 가수들의 달이라고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룹을 잠시 떠난 멤버들이 개성있는 솔로무대로 자신의 존재감을 각인시키고 있는 것.

샤이니 태민과 마마무 화사는 물론, 공식 활동을 종료한 워너원 멤버들의 개인 컴백러시까지 이어지며 가요계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 무브병 이은 원트병…태민의 'WANT'(원트)

스타트는 태민이 끊었다. 2017년 10월 이후 두 번째 미니앨범 'WANT'를 지난 11일 발매한 것. 타이틀 곡 ‘WANT’를 비롯한 다채로운 매력의 총 7트랙이 수록됐다.

태민 특유의 중성적인 매력은 물론, '무브병'이라는 말까지 나오게 만든 1집 미니앨범 'MOVE'와 같은 관능미도 탑재됐다. 솔로 가수 태민의 한층 짙어진 음악 색깔을 느끼기에 충분했다는 평.

미국도 반했다. 빌보드가 11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태민이 유니크하고 예술적인 스타일링과 드라마틱한 신스 팝 트랙 ‘WANT’로 돌아왔다"고 반긴 것.

타이틀 곡 ‘WANT’에 대해서도 "리드미컬한 베이스 비트에 신스 사운드가 어우러진 그루비한 멜로디는 태민의 관능적인 보컬이 그의 욕망을 전달하면서도 듣는 이들이 그를 더 갈망하도록 돕는 부드러운 플랫폼 역할을 한다"고 찬사를 보냈다.

■ 화사, 걸크러시의 귀환 '멍청이'

이슈메이커이기도 한 화사가 첫 솔로 데뷔에 나선다. 13일 오후 6시 첫 솔로곡 '멍청이(twit)'를 공개하는 것. 앞서 공개된 티저 영상 속 손 모양의 거대 석고상과 비닐옷 등 실험적이면서도 감각적인 연출 스타일이 눈길을 끌었다.

공식적인 첫 솔로 무대지만 직접 작사와 작곡까지 참여한 만큼 팬들의 기대는 남다르다. 역동적인 화사의 이미지와 맡게 '멍청이' 또한 트로피컬의 요소가 가미된 트랩 비트가 인상적인 곡으로 알려져 있다.

■ 워너원 아닌 가수 윤지성의 'Aside'

혜성처럼 나타나 가요계를 평정했던 워너원의 공식 활동이 종료되며 멤버들의 솔로 진출도 이어지고 있다. 윤지성 또한 오는 20일 첫 솔로앨범 'Aside'를 발표할 예정.

이에 앞서 11일 공개된 'Aside'의 트랙리스트에는 타이틀곡 'In the Rain'을 비롯해 'CLOVER', '또 웃기만해', '왜 내가 아닌지', '바람 같은 너', '쉼표' 등 총 6곡이 담겼다.

연극에서 오직 관객에게만 들리는 대사인 '방백(傍白)'과 '항상 네 편이다'라는 의미의 'Always on your side'의 약자로, 그룹 워너원으로 활동하던 때와는 또 다른 솔로 뮤지션로서의 윤지성의 한층 성장한 모습을 보여줄 전망이다.

특히 워너원 멤버로 동고동락한 이대휘가 선물한 자작곡 '쉼표'가 수록돼 워너원 팬들에게도 특별한 선물이 될 예정이다.

■ 워너원은 없지만, 하성운은 '잊지마요'

하성은운 지난달 28일 싱글 '잊지마요'를 기습 선공개했다. 이달 중으로 발매할 첫 번째 앨범을 기다리는 팬들을 위한 작은 선물. 워너원 박지훈이 피처링에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특히 이곡은 하성운이 워너원 활동 중 틈틈이 작업한 곡으로 브이앱을 통해 워너원 앨범 수록곡 중 '불꽃놀이'를 만들기 전 만든 곡이 있었다고 언급했던 그 곡이기도 하다.

본격적인 활동은 이달 중으로 예고됐다. 하성운은 발매할 미니앨범 작업을 위해 설날 연휴도 반납한 채 앨범작업에 집중했고 곧 결과물을 들고 팬들을 찾아올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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