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C 제공
[스포츠한국 이솔 기자] 충무로 대세 배우 주지훈이 2015년 드라마 '가면' 이후 4년 만에 '아이템'으로 화려하게 돌아왔다. 주지훈은 많은 이들의 기대를 입증하듯 흠잡을 곳 없는 연기력으로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지난 11일 첫 방송된 MBC 새 월화미니시리즈 '아이템'(극본 정이도, 연출 김성욱)에서 강곤(주지훈)이 프로파일러 신소영(진세연)을 구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강곤은 달리던 열차가 역주행하면서 위험에 처한 시민들을 위해 열차 선로에 뛰어들었다. 열차 승강장에 피를 흘리며 나타난 강곤은 시민들을 향해 "피하라"라고 외쳤지만, 시민들은 그를 미심쩍게 봤다. 아무도 말을 듣지 않자 결국 강곤은 열차 선로에 뛰어내렸고, 달려오는 열차 앞에서 '초능력 팔찌'를 낀 손을 뻗었다. 열차는 놀랍게도 강곤 앞에서 멈췄다. 강곤은 이내 식은땀을 흘리면서 눈을 떴다.

이후 강곤의 꿈은 현실에 가까워졌다. 강곤은 길에서 고대수(이정현)에게 폭행당한 여성을 발견, 고대수를 검거하기 위해 그를 뒤따랐다. 하지만 고대수는 '초능력 팔찌'의 힘을 빌려 엄청난 괴력을 가지게 된 인물로, 호락호락한 상대가 아니었다. 강곤은 무거운 건설자재를 자유자재로 사용하는 괴력에 놀라면서 자신이 꿈속에서 차고 있었던 팔찌와 같은 것을 알아차렸다. 한편 강곤을 공격하던 고대수는 손목에서 팔찌 떨어뜨리자 힘을 잃었고, 팔찌와 함께 추락했다. 이후 다시 현장을 찾은 강곤은 고대수와 싸움을 떠올리며 믿기 어렵다는 듯한 표정을 지었다

비슷한 시각 구치소에서 출소한 화원그룹 부회장 조세황(김강우)은 비밀 금고에 보관 중이던 초능력 팔찌가 사라진 사실을 알게 되고 격분했다. 이내 조세황은 초능력 팔찌가 강곤의 조카인 다인(신린아)에게 있음을 알게 됐다.

이 가운데 이삿짐을 옮기던 중 강곤은 신소영과 마주했다. 강곤은 앞서 자신의 꿈에 등장했던 신소영에게 눈을 떼지 못했다. 그때 화분이 신소영을 향해 떨어지려 했다. 강곤은 재빠르게 신소영을 피하도록 이끌어 위기에서 구해줬다.

사진='아이템' 방송화면 캡처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아이템'은 엇갈린 운명의 두 남녀가 특별한 초능력을 가진 물건들을 둘러싼 음모와 비밀을 파헤치는 판타지 블록버스터로, 충무로 대세 배우 주지훈의 등판으로 방영 전부터 예비 시청자들에게 큰 주목을 받았다.

또한, 드라마 '구해줘'에서 사이비 종교를 소재로 긴장감 넘치는 드라마로 그려낸 정이도 작가가 극본을, '굿바이 미스터 블랙' 공동 연출, 단막극 '하우스, 메이트'를 연출한 김성욱 PD가 연출을 맡아 웰메이드 장르물 탄생을 예고했다.

12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1일 첫 방송 된 '아이템'은 1, 2회 각각 4.0%, 4.9%의 시청률로 출발했다. 이는 동 시간대 새롭게 시작한 SBS 월화극 '해치'의 1, 2회 각각 6.0%, 7.1%보다 다소 낮은 수치다. '아이템'이 최근 저조한 지상파 드라마 시청률을 반등시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아이템'은 매주 월, 화 밤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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