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소지섭이 27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골든마우스홀에서 열린 수목드라마 '내 뒤에 테리우스' 제작발표회 참석하고 있다. 사진=장동규 기자 jk31@hankooki.com
[스포츠한국 이솔 기자] '내 뒤에 테리우스' 소지섭이 자신이 출연했던 드라마·예능 시청률 부진이 본인의 탓이라고 말했다.

27일 오후 2시 마포구 상암동 MBC 1층 골든마우스홀에서 열린 MBC 새 수목미니시리즈 '내 뒤에 테리우스' 제작발표회에 박상훈 감독과 배우 소지섭, 정인선, 손호준, 임세미가 참석했다.

2년 만에 안방극장에 돌아온 소지섭은 극 중에서 전직 국정원 최고의 요원이었으나 누명을 쓰고 음모의 배후를 추적해 나가는 김본 역을 맡았다.

이날 소지섭은 드라마 '오 마이 비너스', 예능 '숲 속의 작은 집' 등의 시청률 저조 원인에 대해 "시청률 부진의 이유는 나인 것 같다"며 "제작진이 최선을 다해서 만들지만, 사랑을 받는 건 하늘이 뜻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내 뒤에 테리우스' 예상 시청률을 묻는 말에 "시청률이 중요하면 중요하다고 할 수 있겠지만 그렇게 중요한 것 같지는 않다. 작품이 방송되고, 시청자분들 가슴에 오래 남을 수 있는 드라마인가 아닌가가 중요한 것 같다"며 "스태프분들과 함께 오랫동안 간직될 수 있는 드라마가 될 수 있게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내 뒤에 테리우스'는 사라진 전설의 블랙 요원 김본(소지섭)과 운명처럼 첩보 전쟁에 뛰어든 앞집 여자 고애린(정인선)의 수상쩍은 환상의 첩보 콜라보를 그린 드라마. '왔다! 장보리' '세가지색 판타지 - 생동성 연애' '자체발광 오피스' 등을 연출했던 박상훈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쇼핑왕 루이'의 오지영 작가가 집필한다.

한편, '내 뒤에 테리우스'는 이날 밤 10시에 4회 연속 방송으로 시청자들과 만난다.

저작권자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