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비 윌리엄스가 손가락 욕설로 구설수에 휘말렸다. 사진=SBS 캡처
세계적인 팝스타 로비 윌리엄스가 '손가락 욕설'로 뭇매를 맞고 있다.

로비 윌리엄스는 지난 14일(현지시간)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와의 개막전에 앞서 열린 월드컵 개막식 행사에 등장했다.

이날 로비 윌리엄스는 '필'(Feel), '에인절스'(Angels) 등 자신의 히트곡을 열창하며 뜨거운 분위기를 이어갔다. 문제는 공연이 끝나갈 때쯤 터졌다. 로비 윌리엄스가 마지막 노래인 '록 디제이'(Rock DJ)를 부르던 중, 갑자기 카메라를 향해 가운뎃손가락을 치켜들었다. 순식간에 지나갔지만 이 장면은 전세계로 생중계됐다.

이에 AP통신은 "윌리엄스가 전 세계에 가운뎃손가락을 내밀었다"고 보도했다. 영국 일간지 '미러'는 "팬들은 도덕성 부족 혹은 관심을 받기 위한 행동이라며 비난하고 있다"고 팬들의 반응을 전하기도 했다.

앞서 로비 윌리엄스는 월드컵 개막 공연 가수로 섭외된 이후 끊임없는 잡음에 시달렸다. 그는 러시아의 친 정부 매체들이 그의 노래 '파티 라이크 어 러시안'(Party Like a Russian)이 러시아 부호들을 조롱하는 것이라며 개막 공연에서 부르지 말 것을 요구했다고 폭로했으며, 영국 내에서는 그가 인권 탄압으로 비난받는 러시아 행사에 참석하는 것에 대한 지적이 제기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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