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BS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화면 캡처
[스포츠한국 이솔 기자]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故 염호석 씨의 죽음을 둘러싼 의혹들을 파헤쳤다.

지난 26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故 염호석 씨의 죽음과 그의 시신이 탈취된 미스터리한 사건을 집중 조명했다.

2014년 5월 삼성전자서비스 양산센터 수리기사였던 故 염호석 씨는 연고도 없던 강원도 정동진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채 발견됐다. 신고를 받은 뒤 출동해 현장을 감식한 경찰은 이내 사건을 자살로 종결지었다.

당시 사건을 담당했던 경찰은 "검사도 나와서 직접 지휘했을 정도였다. 강릉시청 검사가 영안실까지 다 와서 1차 검시하고 2차 검시까지 나왔든가 했었다"라고 말했다. 이례적으로 지방검찰청의 검사가 故 염호석 씨의 죽음을 주목하고 있었던 것이다.

장례식장에서는 故염호석의 시신이 사라졌었다. 시신을 옮긴 사람은 다름 아닌 故염호석 씨의 아버지였다.

제작진과 만난 염호석 씨의 아버지는 "휴게소에 (차를) 대서 소변 보고 담배를 한 대 태우는데 누가 나보고 양산센터 사장이라고 하더라"며 "사장이 '아버님, 호석이 호석이 장례는 저희한테 맡겨주십시오. 보상은 해드리겠습니다'라고 말했다"고 증언했다.

염호석 씨의 아버지는 양산센터장이 서울로 장례식장을 옮긴 다음 날에도 자신을 찾아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양산센터장과 호텔로 향했고, 본사의 최 전무라고 자신을 소개한 한 남성이 자신에게 놀라운 제안을 했다고 밝혔다.

염호석 씨의 아버지는 "(최 전무가) 위로금 조라고 하면서 자기가 이제 금액을 '6억을 주겠다'이러더라. '어떻게 하면 되겠느냐'라고 물었더니 가족장 좀 해줬으면 좋겠다고 하더라"라며 가족장을 수용한 이유를 밝혔다.

한편 '그것이 알고싶다'는 매주 토요일 오후 11시 15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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