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적 참견 시점'이 결방한다. 사진=MBC
[스포츠한국 조은애 기자] '전지적 참견 시점'이 결방한다. 세월호 참사 보도 논란 이후 3주째 결방이다.

26일 MBC 편성표에 따르면 매주 토요일 오후 11시 방송됐던 '전지적 참견 시점'은 이날 결방한다. 대신 MBC 수목드라마 '이리와 안아줘' 스페셜 방송이 전파를 탄다.

앞서 '전지적 참견 시점'은 이영자의 어묵 먹방 장면에 세월호 참사 보도 화면을 삽입해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이 과정에서 충격에 휩싸인 이영자가 녹화에 불참했고, 결국 진상조사위원회가 구성되면서 3주째 결방이 이어졌다.

진상조사위원회 측은 "불순한 의도를 갖고 벌인 고의적 행위는 아니다"라면서 "관련자에 대한 징계를 내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MBC 역시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본부장 감봉 6개월, 부장 감봉 2개월, PD 감봉 3개월, 담당 조연출 정직 1개월을 의결했다"며 "제작진인 담당 부장과 연출, 사건 발생 직후부터 제작팀에서 배제됐던 조연출 등 3인은 제작에서 제외된다"고 알렸다.

제작진 경질에 따라 프로그램은 재정비에 돌입한 상태다. 새로운 연출진이 구성된 후 이영자를 비롯한 출연진들과 녹화 일정을 조율할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상황 속에서 '전지적 참견 시점'이 방송을 재개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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