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채널A '아빠본색'
그룹 V.O.S 박지헌이 대리운전을 하는 아버지를 보며 눈시울을 붉혔다.

16일 방송된 채널A '아빠본색'에서 어버이날을 맞아 대전 본가를 찾은 박지헌 가족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박지헌은 대리운전을 나선 아버지 뒤를 따랐다. 박지헌은 "아빠가 걱정이 된다. 엄마는 매일 걱정하는데, 아빠가 좋아하시니 뭐라고 말씀은 못 하시고 늘 노심초사다"라고 말했다.

이어 "내가 서울 상경하기 전인 14년 전까지 약 33번을 이사 다녔다. 그래서 나는 아버지를 호강시켜드리고 싶다"며 "그런데 좋은 차를 해드린다고 해도 싫다고 하신다. 운동화도 2~3만 원짜리 사서 신으시며 낭만이라고 하시는데 나는 그 모습이 불편하다. 내가 해드릴 수 있는다"라고 털어놓으며 눈물을 쏟았다.

하지만 아버지 박종수 씨는 "대리운전 마음은 아겠지. 그런데 내가 즐거워서 하는 거다. 몸이 건강해졌지 않나"며 "네 잔소리 한 두 번 들은 것도 아니고, 내 일에 터치하지 말아라"라고 다독였다.

박지헌은 "이번 일을 통해 내가 조금 더 집착하고 있는 걸 느꼈고 아버지 진심을 이해하게 됐다. 갇혀 있었구나"라고 아버지를 이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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