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김단빈 SNS
[스포츠한국 박소윤 기자]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 김단빈이 SNS를 통해 현 심경을 토로했다. 또 다른 출연자 박세미 남편 김재욱이 SNS에서 탈퇴한 지 이틀 만의 일이다.

김단빈은 2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나무늘보 #김진민 당신은 괜찮아? 나는 마음이 복잡해서 잠을 한 숨도 못잤어. 내가 원하는대로 해야 할 것 같아. 숨어있지 않으려구"라며 "#이상한나라의며느리 #김단빈 #나도할말있다 #마음을이야기해야겠어 #임금님귀는당나귀귀 #언제적이야기야"라는 글과 함께 남편과 찍은 사진을 게재했다.

블로그에도 글이 게재됐다. 김단빈은 "살다 보니 검색 순위에도 올라 보고 별일이 다 있다"며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를 찍으면서 정말 이런저런 방송국의 모습도 보고 알게 되고 특별한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장에서 만나 응원 주시는 분들, 대놓고 욕하시는 분들, 그 분들도 각자의 나라에 사시는 분들일 것"이라며 "뭔가 씁쓸하기만 한 거 같아 기분이 참 묘하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김단빈은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로 김단빈이란 이름이 알려지고 물론 김단빈이 어떻게 남겨질지는 모르지만 복잡한 마음에 지난 밤은 한숨도 못 잤다"고 밝혔다.

한편 MBC 교양 파일럿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는 결혼 이후 여성에게 보다 많은 책임과 희생을 요구하는 이 사회의 불합리한 관행을 과감하게 끄집어낼 신개념 리얼 관찰 프로그램이다.

김단빈은 시부모님과 함께 가게를 운영하는 워킹맘으로 등장했다. 그러나 방송 이후 김단빈 시어머니의 거친 언행, 남편의 태도 등이 도마 위에 오르며 논란에 휨싸였다. 박세미의 남편으로 출연한 개그맨 김재욱 역시 며느리에게 자연분만을 권유하는 시아버지로 인해 시청자의 질타를 받았고 결국 지난 22일 SNS 계정을 폐쇄했다.

이하 김단빈 블로그 글 전문.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 김단빈입니다.

살다 보니 검색 순위에도 올라 보고 별일이 다 있네요.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를 찍으면서 정말 이런저런 방송국의 모습도 보고 알게 되고 특별한(!?) 경험이었다는.

현장에서 만나 응원 주시는 분들, 대놓고 욕하시는 분들, 그 분들도 각자의 나라에 사시는 분들이겠죠.

뭔가 씁쓸하기만 한 거 같아 기분이 참 묘하네요.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로 김단빈이란 이름이 알려지고 물론 김단빈이 어떻게 남겨질지는 모르지만 복잡한 마음에 지난 밤은 한숨도 못 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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