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작곡가 윤상. 사진=장동규 기자 jk31@hankooki.com
가수 겸 작곡가 김형석이 윤상을 언급한 보수단체 대표에 일갈했다.

지난 18일 보수단체 나라사랑바른학부모실천모임의 방 모 대표는 자신의 트위터에 "문보궐 정권은 반(反)대한민국 세력들과 편을 먹는다"로 시작하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남북실무접촉 남(南)수석대표로 윤상 씨라면 김일성 찬양가 '임을 위한 행진곡'을 작곡한 윤이상, 5·18 광주폭동 핵심으로 보상받고 월북한 대동고 출신 윤기권, 김일성이 북한에서 만든 5·18 영화의 주인공 윤상원. 이들 중 누구와 가까운 집안입니까?"라며 이날 예술단 평양공연 남북실무접촉 남측 수석대표로 결정된 가수 겸 작곡가 윤상을 언급했다.

사진=방 모 대표, 김형석 작곡가 트위터
이에 김형석은 답글을 통해 "(윤상의) 본명은 이윤상입니다만"라며 사실 확인을 하지 않은 방 대표를 지적했다.

해당 글에는 이외에도 많은 오류가 담겨있다. '임을 위한 행진곡'은 윤이상이 아닌 5·18 광주민주화운동에 참여했던 전남대학교 학생 김종률이 작곡했다. 또한 일각에서는 '임을 위한 행진곡'을 김정은 찬양가라 일컫는가 하면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광주 폭동'이라 칭한 방 대표에게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한편 통일부는 19일 남북 실무접촉의 우리 측 수석대표 겸 음악감독으로 윤상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대중문화계에서 활동한 인물이 남북 대화 수석대표를 맡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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