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연 슈뢰더 / 사진=연합뉴스 제공
슈뢰더 전 총리가 한국인 연인 김소연 씨와의 결혼의사를 밝혔다.

슈뢰더 전 총리(74)와 김소연 씨(47)는 25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미 양가 가족이 상견례를 마친 상태다. 대략적으로 가을 쯤으로 결혼을 생각하고 있으며 정확한 장소와 시기는 추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슈뢰더 전 총리는 또 자신의 이혼에 대해 "현재 이혼 소송 중인 아내의 요청으로 이뤄졌으며 몇년에 걸친 별거의 결과"였다고 말하며 김소연 씨와는 전혀 무관함을 여러 차례 강조했다.

김소연 씨는 현재 독일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州) 경제개발공사 한국대표부 대표이자 슈뢰더 전 총리의 통역사 역할을 맡고 있다.

슈뢰더 전 총리와 김소연 씨 두 사람은 2년여 전 열린 국제경영자회의에서 처음 서로를 알게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의 관계는 지난해 슈뢰더 전 총리와 이혼 소송 중인 도리스 슈뢰더-쾨프가 페이스북을 통해 파경을 맞은 계기를 설명하며 처음 공개됐고 이후 두 사람은 독일 언론을 통해 두 사람이 연인 관계임을 인정했다.

한편 슈뢰더 전 총리와 김소연 씨는 오는 26일 주한 독일 대사 부부, 차범근 전 축구 국가대표 감독 부부와 함께 판문점을 방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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