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장동규 기자 jk31@hankooki.com
[스포츠한국 장서윤 기자]20여일 앞으로 다가온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맞아 문화·연예계의 발걸음도 바빠지고 있다.

지난해 국정농단 사태로 준비하는 데 애로 사항이 드러났던 평창동계올림픽은 짧은 준비기간과 뜻하지 않은 난관 속에서도 차분히 준비하며 이제 개막을 코앞에 두고 있다. 이에 문화·연예계에서도 한국에서 30년만에 열리는 올림픽이자 첫 동계올림픽인 평창에 힘을 실어주고자 하는 여러 활동을 속속 보여주고 있다.

이민호 김우빈 등 평창 홍보대사로 활약 먼저 여러 스타들이 평창 홍보대사로 활동중이다. 한류스타로 각광받고 있는 배우 이민호·김우빈을 비롯해 소프라노 조수미, 가수 태양, 인순이, 걸그룹 걸스데이, 개그맨 김병만 발레리나 강수진, 소설가 이외수 등이평창 홍보대사로 활약중이다.

배우 유동근·전인화 부부는 강원도 고성 출신으로 홍보대사에 합류했고 바이올리니스트 박지혜, 팝페라 테너 임형주도 평창 알리기에 나선다. 특히 소프라노 조수미는 평창이 동계올림픽 유치 활동을 할 때부터 홍보대사로 활약해온 바 있다. 조수미는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 폐회식 당시 차기 개최지인 평창을 알리는 무대에서 `아리랑'을 열창했다.

개그맨 정찬우는 평창동계올림픽 연예인 응원단 화이트타이거즈의 단장으로 홍보전에 나선다. 대회 홍보대사인 정찬우를 비롯한 연예인들이 소속된 화이트 타이거즈는 테스트 이벤트에 응원단을 조직하는 등 자발적으로 활동한 단체다. 화이트타이거즈는 12월 평창 용평리조화려한 공연을 선보이며 본격적인 활약을 알렸다. 정찬우 단장은 “평창대회가 세계인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많은 국민들이 참여하는 대회가 될 수 있도록 예술계에서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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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션들의 평창 응원가 음원 발표 뮤지션들의 응원가 음원 발표도 이어지고 있다. 그룹 빅뱅 멤버 태양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응원송 ‘라우더’를 10일 공개했다. ‘라우더’는 동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바라는 마음에서 만든 태양의 신곡. 태양의 리드미컬한 보컬이 돋보인다. ‘우리 모두 힘차게 소리치자’는 메시지를 담았다. 평창올림픽 홍보대사로 위촉된 태양이 직접 작사에 참여해 곡의 진정성을 더했다. 작사에는 태양과 조 리(Joe Rhee)가, 작곡은 서원진, R.Tee, 테디, 조 리, 태양 그리고 신예 프로듀서 24가 함께했다. 태양은 “대한민국 선수들의 땀과 열정, 그리고 관중의 응원이 하나의 큰소리로 울려 펴져 모두에게 전달되기를 염원하며 만든 곡”이라며 곡에 대해 설명했다.

영화 ‘말아톤’, ‘광해, 왕이 된 남자’ 의 음악감독 김준성, 바이올리니스트 겸 베스트셀러 ‘그림이 들리고 음악이 보이는 순간’의 저자 노엘라, 그리고 크로스오버 테너 가수 임철호가 평창올림픽 성공 기원을 위한 음원 ‘원 빅토리(One Victory, 제작 오감엔터테인먼트)’는 11일 공개됐다. 한국어와 영어, 그리고 오케스트라 버전 총 3개의 음원으로 들을 수 있고 또한 프로젝트 멤버들의 SNS를 통해 MR과 악보를 공개할 예정이다. 테너의 높고 낮은 음역대를 자유자재로 오가는 풍부한 성량과 바이올린의 화려한 기교가 돋보이는 이 곡은 힘차게 노래하다

브릿지에서 시련을 의미하는 구절을 지나 다시 화려하게 끝이 난다. 이 곡을 작곡한 김준성은 ‘남을 누르고 내가 이기는 것이 아닌, 모두가 승리하는 화합된 음악’을 만들고 싶었다’며 ‘작곡기법 역시 클래식을 기반으로 하지만 대중적인 록의 느낌을 살려 크로스오버 곡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성화봉송 주자로 나선 스타들 스타들의 성화 봉송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11월1일 유재석, 박명수 등 MBC ‘무한도전’ 멤버들이 연예인 첫 주자로 성화 봉송을 한 데 이어 ‘국민 여동생’ 수지를 비롯한 임슬옹 소유 이광수의 손도 거쳤다. 위너 멤버 김진우와 이승훈 서프라이즈 멤버 서강준 공명 이태환 강태오 유일과 개그맨 김신영 등도 성화봉송 주자로 나서 올림픽 열기에 불을 지폈다.

배우 최수종·하희라 부부는 마지막 성화봉송 주자로 서울의 주요 명소를 전 세계에 소개하는 중책을 맡는다. 이들은 인천을 달린 성화가 14일 서울에 도착한 이후 16일까지 3일 동안 이어지는 봉송 대열의 마지막 주자로 선정됐다. 평창 성화는 올림픽 개막일인 2월 9일까지 불을 밝힌다.

사진=장동규 기자 jk31@hankooki.com
'라우더' 재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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