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스타' 캡처
[스포츠한국 윤소영 기자] '라디오스타' 이윤지, 정시아, 김지우, 정주리가 워킹맘의 애환으로 재미와 감동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4일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는 시청률 1부 6.5% 2부 7.0%를 기록, 앞선 방송분(6.1% 6.6%)보다 각각 0.4%p 0.3%p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방송에서는 워킹맘으로 제2의 인생을 전개해나가는 이윤지, 정시아, 김지우, 정주리의 모습이 공개됐다.

시작부터 "진짜 집에 안 가겠다"며 의지를 불태운 이윤지를 비롯한 이들은 마치 반상회를 하는 듯 통제 불가능한 그 자체로 웃음을 안겼다. 연예인이지만 결혼, 출산, 육아를 경험하는 일련의 과정들은 다른 엄마들과 다르지 않았다. 출산 이야기가 나왔을 때는 너도나도 고통을 나누며 자연스럽게 고충을 털어놓았다.

그 중 정주리는 '상위 1%' 급 독특한 남편으로 독보적인 입담을 과시했다. 그는 남편이 "4일간 씻지 않고 4시간 반신욕을 한다"고 MC들에게 고민을 토로했다. MC들은 "기인에 속한다"며 혀를 내둘렀고 정주리는 "반신욕 할 때가 제일 멋있어 보인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이에 MC들은 "집 한가운데에 수족관을 놓으면 된다"고 해법을 내놓기도 했다.

김지우는 남편 레이먼 킴과의 첫 만남에 화를 주체할 수 없었던 얘기로 공감을 자아냈다. 김지우는 과거 한 프로그램에서 평가자로 나선 남편이 자신의 음식을 혹평하자 너무 화가 났지만 뒤풀이에서 반해 먼저 만나자고 했음을 밝혔다. 또한 신혼 초 중간부터 치약을 짜 쓰는 레이먼 킴에게 치약을 던졌던 일화로 폭풍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이윤지는 출산 후 술 꿈나무를 꿈꾸고 아이돌에게 빠진 자신의 모습을 고백했다. 10년 차 주부인 정시아는 공중화장실을 이용한 뒤 급한 마음에 옷을 주섬주섬 입고 빠르게 나오는 자신의 모습에 흠칫 놀라는 순간이 아줌마가 됐음을 느낀다고 고백하는가 하면 남편 백도빈과 시부 백윤식과 함께 육아와 살림을 나누며 아이들의 매니저처럼 살고 있음을 밝혔다.

방송 말미 정주리는 선미의 '가시나' 무대를 선보이며 주체할 수 없는 끼를 풀어냈다. 이를 지켜보던 이윤지는 "너무 잘한다"며 자신도 모르게 눈물을 흘렸고 정주리는 "아기 가방, 아기 띠 없이 클럽에서 놀고 싶다"고 솔직 담백한 소원을 고백해 웃음과 눈물을 안기며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한편 김국진 윤종신 차태현 김구라 등 4MC와 함께 하는 고품격 음악 토크쇼 MBC '라디오스타'는 매주 수요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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