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희 김태리. 사진=이규연 기자 fit@hankooki.com
영화 '1987'에 출연하는 김태리가 화제인 가운데 그의 남다른 연기 열정이 재조명받고 있다.

김태리는 지난해 영화 '아가씨' 개봉 전 진행된 인터뷰에서 극중 김민희와의 동성애 연기에 대해 "우려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감독님이 '좋아하는 여배우가 누구냐'고 물으셔서 주저 없이 '김민희 언니'라고 말했다. 당시 김민희 선배의 작품에 푹 빠져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 대답에 감독님도 좋아하시더라"며 "김민희 선배를 좋아한 것이 동성애자 연기하는 것에 많은 도움이 됐다. 실제로 좋아해야 감정 이입이 된다는 것도 알게 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영화 '1987'은 1987년 1월, 스물두 살 대학생이 경찰 조사 도중 사망하고 사건의 진상이 은폐되자 진실을 밝히기 위해 용기냈던 사람들의 가슴뛰는 이야기를 다룬 영화다. 김윤석, 하정우, 유해진, 김태리, 박희순 등이 출연한다. 오는 27일 개봉.

저작권자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