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포구 공덕역(5,6호선, 경의선, 공항철도) 부근의 일명 “공리단길”이 도심 속 힐링과 낭만을 추구하는 시민들 사이에서 핫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다.

또한 “공리단길”을 지나 지난 해 완공된 경의선 숲길(일명 “공트럴파크”)로 이어지는 구간도 잔디밭과 함께 산책로가 펼쳐져 있는데다 취향을 저격하는 다양한 편집 숍과 카페, 맛집들이 즐비해 공덕역 주변을 찾는 사람들이 부쩍 많아지고 있다.

특히 영화 ‘내부자들’에서 이병헌이 한손으로 라면을 먹는 신에 등장했던 ‘공덕 옥상휴게소’(공덕역 4번출구 인근 루프탑포차)는 SNS에 포스팅이 되면서 별도의 홍보 없이도 공리단길의 대표적인 도심 속 힐링 포차로 자리 잡았다. 탁 트인 분위기에서 맛있는 안주와 함께 걸치는 술 한 잔이 스트레스를 날려준다. 주말이면 주변 가게에서 원하는 안주를 직접 사오거나 배달해 먹을 수도 있다.

옥상휴게소에서의 시간이 아쉬웠다면 공리단길의 터줏대감이라고 할 수 있는 공덕시장으로 발길을 옮겨 보자. 무한도전 ‘정총무가 간다’에 나오며 유명해진 공덕족발골목과 전집골목을 만날 수 있다. 푸짐하게 진열된 족발과 전의 모습이 맛있는 냄새와 함께 먹기 전부터 오감을 자극한다.

분위기에 취해, 맛에 취해 공덕시장을 지나 공리단길을 걷다보면 펜트라우스 상가 골목 쪽으로 로맨틱한 조명과 음악의 ‘낭만치맥 공덕점’(공덕역 6번출구 인근 치맥펍)이 세련된 인테리어로 시선을 사로 잡는다. 오픈한 지 얼마 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연인과의 데이트 맛집, 직장인 회식 장소, 친구와의 치맥 타임 등으로 벌써부터 입소문이 심상치 않다.

‘낭만치맥’이라는 이름처럼 로맨틱한 분위기 속에서 맛있는 음식과 함께 수제맥주를 즐길 수 있는 최적의 장소다. 왠지 모르게 감수성이 풍부해지는 가을, 쌀쌀해지는 겨울에도 사랑하는 사람들과 이곳에서 추억을 쌓아보는 건 어떨까.

크리스피 치킨과 마늘치킨 그리고 수제 맥주가 대표 메뉴이며 그 밖에도 맨해튼 치즈 감자 튀김, 버팔로윙, 통베이컨 튀김, 골빙면 같은 다양한 메뉴가 준비 되어 있다. 수제 맥주의 경우 손님에게 최상의 맛을 전하기 위해 전용 스페셜 냉장고에 보관됐다가 나온다.

이곳을 찾은 한 시민은 “공리단길에서 한국인의 대표적인 술안주이자 야식 메뉴인 치킨을 즐길 수 있는 새로운 맛집을 찾은 것 같다”며 “음식들의 맛도 좋지만 분위기와 음악이 좋아 자주 찾을 것 같다”고 만족해했다.

참고로 낭만치맥 공덕점의 페이스북을 찾으면 보다 자세한 메뉴 소개와 함께 이벤트까지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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