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베를린 한국 독립영화제
[스포츠한국 조은애 기자] 한국 독립영화가 독일 관객들에게 소개된다.

주독일 한국문화원은 20일(현지시각)부터 27일까지 베를린 예술영화 전용관인 바빌론 극장에서 한국 다큐멘터리영화와 독립영화를 상영하는 ‘대한독립영화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영화제에서는 다큐멘터리 영화 4편과 독립영화 4편, 총 8편이 상영된다.

영화제 개막작은 박석영 감독의 극영화 '스틸 플라워'다. 이는 박석영 감독의 '꽃' 시리즈 중 2번째 작품이자 마라케시 영화제에서 심사위원상을 수상한 작품으로 당시 심사위원장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 감독은 “무척 새로우면서도 아름다운 작품이었다. 많은 대사가 없이도 극중 ‘하담’의 모든 감정을 느낄 수 있었으며 이는 매우 감동적인 경험이었다”고 평가한 바 있다.

'스틸 플라워'는 한국 독립영화계의 현 주소를 확인할 수 있는 대표적인 작품으로 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됐다. 특히 주연을 맡은 정하담의 얼굴이 담긴 영화제 포스터는 베를린 전 지하철 역사에 배치돼 독일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또한 이번 영화제에서는 '연애담'(이현주 감독), '분장'(남연우 감독)', '최악의 하루'(김종관 감독)가 독일 관객들을 만난다. 다큐 영화로는 '물숨'(고희영 감독), '고려 아리랑, 천산의 디바'(김소영 감독), '울보 권투부'(이일하 감독), '밤섬 해적단 서울 불바다'(정윤석 감독) 등이 스크린에 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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