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BS '세상에 이런 일이'
'세상에 이런 일이'에서 전국 곳곳의 신기한 이야기를 소개한다.

14일 오후 방송되는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954회에서 눈을 다친 야생까치, 26년 만에 만난 생명의 은인 이야기가 전파를 탄다.

◆한쪽 눈을 다친 야생까치와 가게 사장님의 특별한 인연

평범한 가게에 특별한 녀석이 나타났다. 제보를 받고 찾아간 곳은 한 닭갈비 음식점이다. 그런데 주인아저씨가 “까순아~” 하고 부르자 야생 까치 한 마리가 나타난다.

그런데, 녀석은 어딘가 불편해 보인다. 한쪽 눈이 안 보일 정도로 퉁퉁 부은 얼굴에, 녀석은 나는 것도 힘들어 보인다. 3개월 전, 까순이는 둥지에서 떨어진 채 발견되었다. 당시 까순이는 왼쪽 눈을 볼 수 없는 상태였다. 사장님은 그런 까순이를 지극정성으로 보살피며 간호했다.

사장님의 애정 덕분인지, 까순이는 이제 아빠 껌딱지에 재주까지 부린다. 까순이는 손님들에게 인기스타가 되었고, 사장님에게는 복덩이가 따로 없다. 하지만 사장님은 아픈 눈의 까순이가 여전히 안타깝기만 하다. 그래서 찾아간 동물병원에서, 뜻밖의 검사결과가 나왔다. 과연 그 결과는 어떨지 순간포착에서 만나보자.

◆26년 만에 기적적으로 만난 생명의 은인

‘세상에 이런 일이’에 딱 어울리는 이야기가 있다는 제보가 제작진에게 도착했다. 이야기의 근원을 찾기 위해 당진시청으로 달려갔다. 그곳에서 만난 사람은 그저 평범해 보이는 직원 두 명이었다. 과연 이 둘에게 어떤 사연이 있는 것일까?

때는 바야흐로 26년 전인 1991년 가을, 당시 손학승(58세) 씨는 바닷가에서 낚시를 하고 있었다. 그러던 그때, 학승 씨는 물에 빠져 허우적거리고 있던 학생을 발견하고 바로 바다에 뛰어들어 학생을 구했다. 이후 학생은 자신을 구해준 사람(손학승 씨)을 찾으려고 했지만, 알 길이 없었다.

그렇게 수년의 시간이 지난 어느 날, 학승 씨는 점심을 먹고 휴게소에서 직장 사람들에게 과거 이야기를 꺼냈다. 그때 학승 씨의 이야기를 우연히 듣고 있던 전민협(40세) 씨는 자신이 그렇게 찾았던 생명의 은인이 바로 같은 시청에서 일하는 손학승 씨라는 걸 알게 됐다. 보이지 않는 끈이라도 연결된 마냥 26년 후 만나게 된 생명의 은인, 이산가족 상봉만큼이나 기적적이고 놀라운 이야기를 순간포착에서 만나본다. 14일 오후 8시 55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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