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유채영 3주기. 사진=서울 사진공동취재단/연합뉴스, 유채영 팬클럽
[스포츠한국 박소윤 기자] 고(故) 유채영이 세상을 떠난지 3년이 흐른 가운데 유채영의 남편이 쓴 애절한 편지가 주목받고 있다.

유채영 남편 김주환씨는 지난 14일 유채영의 팬카페에 '채영아 미안해'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김주환씨는 "미안하다 채영아. 나한테와서 얘기하지 그랬어. 왜 동생한테 찾아가서 그런 부탁해 동생한테 연락받고 마음이 너무아팠어 보고 싶으면 내꿈에 찾아와서 오라고 하지 왜 동생한테 나 불러 달라 그랬어 바보야"라고 적었다.

이어 "그렇지 않아도 24일날 가려고 했는데. 자기가 보고 싶어하니까. 내일 갈게. 아침 일찍 빨리 달려갈게. 자기 좋아하는 육포랑 초콜릿이랑 콜라사서 얼른 달려갈게"라며 "앞으로는 나 보고 싶으면 내 꿈에 찾아와서 얘기해줘"라고 이야기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나도 많이 보고 싶으니까. 동생한테 연락 받고 하루종일 마음이 너무 아팠어. 밥을 먹어도 소화도 잘 안되고 머리도 아프고 멀미도 나고... 더 자주 가지 못해서 너무 미안해. 오늘 밤만 참아 아침 일찍 갈테니까 알겠지?있다봐. 잘자 내 사랑~~"라며 유채영을 향한 마음을 드러냈다.

한편 방송인 유채영은 지난 2013년 10월 위암 말기 판정을 선고받았다. 이후 약 1년 가량 투병 생활을 이어가던 중 지난 2014년 7월 24일 향년 41세의 나이에 눈을 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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