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 싶다' 파타야 살인 사건 미스터리. 사진=SBS '그것이 알고 싶다'
[스포츠한국 박소윤 기자] '그것이 알고 싶다'가 태국 파타야 살인사건 용의자 김형진의 얼굴을 공개했다.

22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 1085회는 '청춘의 덫-파타야 살인 사건 미스터리' 편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는 파타야의 한 리조트에서 사망한 25살 청년 故 임동준씨 사망 사건이 그려졌다.

임동준씨는 2015년 11월 태국 파타야의 한 고급 리조트 주차장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 모자와 선글라스를 낀 채 잠을 자는 듯한 모습으로 차량 좌석에 앉혀져 있던 시신은 갈비뼈 7대와 앞니 4개가 부러져 있었다. 시신 주변과 리조트 그 어디에서도 혈흔이 발견되지 않으면서 사건은 미스터리에 빠졌다. 태국 경찰은 다른 장소에서 살해된 뒤 리조트 내로 옮겨졌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당시 조사를 한 한지수 경사는 "'귀도 함몰돼 있고 온몸에 멍이 들어 있어서 엄청나게 맞았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 임동준의 사망 원인은 뇌부종이었다. 가슴 중앙 뼈와 안면이 함몰됐으며 머리 뒤, 갈비뼈가 부러져 있었다. 또한 앞니 4개가 부러지고 손톱이 빠져있는 등 고문을 당한 듯한 흔적이 존재했다.

그리고 2명의 남자가 신고를 해왔다. 임동준씨와 함께 방콕에서 파타야로 이동했다는 윤씨와 김형진씨였다. 두 사람은 서로 상대방이 폭행했다는 엇갈린 주장을 했다. 이후 경찰에 출두한 윤씨는 소변 검사 결과 마약 성분이 검출되며 구속됐고 그 사이 김형진씨는 해외로 도주했다.

전문가들은 김형진, 윤씨, 임동준씨 순으로 서열이 정해져 있었을 것이라 추측했다. 이어 "도망치기로 마음 먹기가 어려웠을 거다. 자기로 인해 가족가 친구가 다칠 수 있을 거라 생각한 듯 하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김형진씨는 한국에 있는 임동준씨 친구들과 여자친구에게 성관계 동영상을 빌미로 협박 전화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수익 아르바이트 제안에 태국으로 출국했던 임동준씨. 그의 죽음에 얽힌 진실은 과연 무엇일까. '그것이 알고 싶다' 측은 살인 용의자 김형진을 공개 수배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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