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L9' 현우
[스포츠한국 김두연 기자] 배우 현우가 tvN 'SNL9'를 만나 풍자와 웃음을 모두 잡아냈다.

27일 방송된 'SNL9'에서는 현우가 일일 호스트로 참여해 멤버들과 함께 콩트 무대를 꾸몄다.

이날 현우는 '3분 남사친' 코너에서 훨훨 날았다. 특유의 다정한 행동으로 달콤한 분위기를 내던 것도 잠시, 밑도 끝도 없는 상남자로 분하는가 하면, 여장을 한 채 남자 선배에게 고백을 건네는 장면으로 모두에게 반전 웃음을 선사했다.

패러디와 풍자도 연이어 등장했다. 먼저 '엄카운트다운'에서는 뮤지션들의 곡을 적극적으로 패러디했다. 방탄소년단의 '피땀눈물'은 '겨땀눈물'로, 이효리의 '유고걸'은 '유교걸'로 바뀌어 절묘하게 분위기를 뒤집었다.

또 MB정권에서 시도됐던 4대강의 맹점을 교묘하게 잡아내 '녹색 물'을 마시는 모습은 대중들의 정치적인 갈증을 시원하게 풀어내기에 충분했다.

'위켄드업데이트'에서는 북한 김정은을 묘사한 '정으니' 캐릭터를 김준현이 맡았다. 남다른 싱크로율을 보인 김준현은 북한에 대한 이야기를 토해냈고, 미국 트럼프 대통령으로 분한 유세윤과 대화를 나눠 웃음을 줬다.

코너 속의 코너 '미운 우리 프로듀스101'에서는 지난 주에 이어 '문재수' 김민교가 더 블루당과 함께 그룹을 결성해 활동을 이어가는 이야기가 담겼다.

이 밖에도 영화 '겟아웃', 최근 진행된 '칸 영화제' 등을 주제로 삼아 최신 트렌드에 맞춰 'SNL9'만의 풍자와 해학으로 즐거움을 줬다.

한편, 'SNL9'는 매주 토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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