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익 감독이 영화 '박열' 제작보고회에 참석했다. 장동규 기자 jk31@hankooki.com
[스포츠한국 박소윤 기자] 영화 '박열'의 이준익 감독이 영화를 만들게 된 계기를 언급했다.

25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박열' 제작보고회에는 이준익 감독, 배우 이제훈, 최희서, 진행자 박경림이 참석했다.

이날 이준익 감독은 "'동주'에 이어 '박열'이라는 영화를 만들게 된 특별한 이유가 있냐"는 질문에 "새로운 인물을 들여다보고 싶었다"고 답했다.

그는 "20년 전 '아나키스트'라는 영화를 찍으면서 이름 없는 독립운동가에 대해 알게 됐다. 박열도 그중 하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앞서 영화 '동주'에서도 '송몽규'라는 새로운 인물을 알릴 수 있었다. 박열이라는 사람도 마찬가지다. 우리가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며 "관객분들이 많이 알아주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이 감독은 "20년 후에야 박열로 영화를 만들게 됐다. 스스로도 자부심이 생긴다. (내가)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한편 영화 '박열'은 1923년 도쿄, 6천 명의 조선인 학살을 은폐하려는 일제에 정면으로 맞선 조선 최고 불량 청년 '박열'과 그의 동지 이자 연인 '후미코'의 믿기 힘든 실화를 그렸다. 오는 6월 28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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