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방송된 SBS 일일드라마 '사랑은 방울방울'(극본 김영인, 연출 김정민)에서는 이혼을 결심한 신지연(이상인)의 마음을 돌리려던 윤동민(이종수)이 먼저 이혼 서류를 내미는 예상치 못한 전개가 그려졌다.
윤동민은 아내와 아이, 둘 중 하나를 선택하기 위해 심사숙고했다. 윤동민은 아이를 포기하고 아내를 선택하려 했지만 이를 모르는 신지연은 "그 자체를 고민하고 있는 동민씨를 보고 마음이 떠났다. 거의 일년 내내 애 갖는 게 인생 최대의 목표인 것처럼 살았다"고 했다.
신지연은 "한 번도 행복했던 적이 없었다"고 소리쳤고 윤동민은 큰 충격을 받았다. 결국 윤동민은 "나랑 살면서 불행하게 해서 미안하다. 이 정도에서 널 보내주는 게 내 마지막 사랑인 것 같다"며 이혼 서류를 건넨 뒤 집밖으로 뛰쳐나와 서럽게 오열했다.
비록 우유부단하긴 했지만 밝고 맑은 심성으로 신지연을 비롯한 가족들에게 기분 좋은 에너지를 선사했던 윤동민이었기에 이날 전개는 반전인 상황. 이 과정에서 이종수는 보는 이들까지 마음 아프게 하는 눈물 연기를 선보여 안타까움을 더했다.
한편 SBS '사랑은 방울방울'은 은방울(왕지혜)이 연인의 심장을 이식 받은 박우혁(강은탁)을 만나 사랑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 매주 월~금요일 오후 7시 20분에 방송된다.
스포츠한국 윤소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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