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드라마 '피고인'이 종영한 뒤 처음 월화드라마 1위 자리가 MBC로 넘어갔다. MBC 드라마 '역적 : 백성을 훔친 도적'이 18회 만에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29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방송된 '역적'은 전국 13.9%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SBS '귓속말'은 13.4%, KBS 2TV '완벽한 아내'는 6.1%로 각각 집계됐다. '피고인'의 뒤를 이은 '귓속말'은 1회에서는 아슬아슬하게 '역적'을 이겼지만 2회에서 덜미가 잡혔다.

수도권 시청률에서는 '귓속말'이 14.9%로, 14.8%를 기록한 '역적'보다 0.1%포인트 앞섰다. '귓속말'과 '역적'이 근소한 차로 경쟁하는 만큼 당분간 월화드라마 1위 자리를 놓고 불꽃 튀는 경쟁이 이어질 전망이다.

'역적'은 사극을 선호하는 시청층의 안정적인 지지와 18회 동안 축적한 스토리의 힘을 바탕으로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고, '귓속말'은 박경수 작가의 대본을 기대하는 젊은층을 타깃으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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