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윤소영 기자] 가수 나비드가 싱글 앨범과 함께 돌아왔다.

컴백작은 다시 찾아온 봄날 같은 사랑의 희망이 담긴 `너는 어디에 나는 여기에'로 지난 2015년 11월에 발표한 `그대가 사는 겨울' 이후 1년 4개월 만에 선보이는 신곡이다.

이번 곡은 겨울 속에 얼어붙은 이별에 대한 안타까움이 담긴 `그대가 사는 겨울'을 접한 팬들에겐 낯설지 않은 느낌으로 다가온다.

나비드의 컴백 앨범 커버.

하지만 분명한 차이가 있다. 이 곡은 '록'이 아니다. '록의 디바'로 불리는 나비드의 장르 파괴인 셈이다.

특정 장르를 넘어 다양한 음악적 스펙트럼을 향한 의지가 반영된 결과물이다. 지난해부터 드러머 임청, 기타리스트 김기봉과 함께 밴드를 꾸려 전국투어 콘서트를 이어온 나비드에게 폭넓은 향후 활동에 대한 기대감을 품게 하는 대목이다.

또한 다재다능한 나비드의 매력을 '록'으로 한정짓는 세간의 선입견에 선을 긋는 메시지도 담겨 있다.

신곡 `너는 어디에 나는 여기에'는 재즈풍의 발라드로, 감미롭고 부드러운 선율이 절제된 가창과 조화를 이룬 아름다운 곡이다. 보컬과 기타의 선율이 마치 연인 사이의 교감처럼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멜로디가 몽환적인 느낌을 준다.

이 곡은 사랑하는 사람을 진심으로 다독여주고자 하는 메시지를 따뜻하게 그리고 있다. 사랑하는 사람이 흔들리고 약해지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자신의 변치 않는 애절한 마음을 때론 부드럽고, 때론 강한 멜로디 속에 절제감 있게 담아냈다.

'어두운 생각의 끝에 너를 아끼는 내가 기다리고 있어'라는 마지막 노랫말이, '사랑해'로 가득 채운 후렴구를 만나면서 흔들리는 연인들에게 희망을 툭 던지고 지나간다. 아름다운 노랫말이 애절함과 폭발력 있는 나비드의 가창을 만나 완성도 높은 신곡으로 탄생한 `너는 어디에 나는 여기에'는 27일 팬들을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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