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대중문화팀] 일본 노래 '펜 파인애플 애플 펜'(PPAP)이 빌보드 차트에 진입하는 기록을 세웠다.

28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은 일본 코미디언 고사카 다이마오(古坂大魔王·43)가 코믹 캐릭터 'DJ 피코 타로'로 변신해 선보인 '펜 파인애플 애플 펜'이 미국 빌보드 싱글 차트 '핫 100'에 진입한 가장 짧은 노래로 기네스북에 올랐다고 보도했다.

피코 타로가 지난 8월 자체 제작한 동영상에서 선보인 이 노래는 45초 동안 '아이', '해브', '파인애플', '펜', '애플' 등 5개 단어만을 반복한다.

하지만 피코 타로의 독특한 동작과 중독성 있는 멜로디가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면서 노래는 이번 달 빌보드 '핫100' 차트에서 77위를 차지하는 기록을 세웠다.

일본 노래가 빌보드 차트에 진입한 것은 1990년 마츠다 세이코의 '더 라이트 콤비네이션(The Right Combination)' 이후 26년 만으로, 역대 7번째다.

피코 타로는 이날 도쿄 외신기자 클럽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러한 폭발적 인기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과거에는 관중이 거의 없는 무대에서 공연하는 것이 익숙했다. 그러다가 이런 일이 벌어졌다"며 "아시아와 유럽 일부 지역에서 디지털 음반으로 발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월드투어 관련 질문에 대해서는 "현실적이어야 한다"며 "펜 파인애플 애플 펜은 1분도 안 되는 나의 유일한 노래다. 누가 정말 월드투어에 올 것이라고 생각하느냐"라고 반문해 주목을 받았다.

한편 현재 '펜 파인애플 애플 펜' 동영상은 유튜브에서 6천700만 번 이상 재생됐고, 인터넷에서 전체 4억뷰를 기록했다.

일본 노래 '펜 파인애플 애플 펜'이 빌보드 차트에 입성했다.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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