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측이 최순실 연설문 수정 의혹에 이어 후속 보도를 전했다. 사진=방송 캡쳐
[스포츠한국 이동건 기자] '뉴스룸'이 최순실 대통령 연설문 수정 의혹와 관련해 후속 보도를 내놓았다.

25일 오후 방송된 JTBC '뉴스룸'에서 대통령 연설문 개입 의혹이 제기된 최순실에 대한 후속 보도가 전해졌다.

'뉴스룸'은 최순실이 연설문뿐만 아니라 2012년 박근혜 대통령 당선 당시 이명박 전 대통령과의 독대 시나리오를 미리 받아봤다고 보도했다. 이 시나리오에는 국가 안보와 관련된 내용, 국가의 경제 정책 내용이 포함돼 있다.

특히 시나리오 속 남북 간에 어떤 접촉이 있는지를 묻는 부분에는 '최근 군이 북한 국방위원회와 3차례 비밀접촉이 있었다' 등 민간인에게 유출돼선 안 되는 정보가 담겼다.

박근혜 대통령은 대국민 사과를 통해 최순실이 확인한 문서 내용을 취임 이전과 이후의 연설문·홍보물로 제한했다. 하지만 '뉴스룸'에 따르면 최순실은 언론에 민감한 사안이었던 인수위 인선안도 확인했다.

'뉴스룸'은 "최순실은 무려 엿새 전에 인수위 인선안을 확인한 것으로 밝혀졌다. 국무회의 수석비서관회의 업무보고 자료까지 넘어갔다. 연설문과 홍보물에 국한된 해명으로는 쉽게 받아들이기 어렵다"며 의문을 제기했다.

이 밖에도 이날 '뉴스룸'은 최순실이 박 대통령의 취임 기념 우표 시안, 박 대통령의 도장 시안, 미공개 휴가 사진까지 미리 받았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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