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준 / 사진=프레인TPC
[스포츠한국 조은애 기자] 배우 이준이 연예계 절친 임시완을 라이벌로 꼽았다.

이준은 25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스포츠한국과 인터뷰에서 "자극 받는 동료 배우가 있냐"는 질문에 임시완을 떠올렸다.

이준은 임시완에 대해 "굉장히 친한 친구"라고 설명하며 "사실 라이벌로 생각하는 건 아니다. 임시완이 나보다 훨씬 잘 된 작품도 많고, 기본적으로 연기를 잘 하는 배우"라고 치켜세웠다.

이어 "그동안 내가 출연했던 작품들이 망한 건 없지만 그렇다고 임시완처럼 아주 크게 대박을 친 적도 없지 않나. 그런 면에서 '미생'같은 대박 작품을 한 임시완이 부럽기도 하다"며 "가끔은 임시완에게 묻어가고 싶다. 좋은 길은 혼자 가지 말고 나도 같이 데려갔으면 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실제 동갑내기 절친으로 알려진 이준과 임시완은 '성공한 연기돌'의 대표적 사례로 꼽히는 배우들이기도 하다. 2008년 영화 '닌자 어쌔신'으로 데뷔한 이후 그 흔한 연기력 논란 한번 없이 자신만의 입지를 다져온 이준에게 '연기돌'이란 꼬리표는 어떤 의미인지 물었다.

이준은 "떼고 싶어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내겐 오히려 감사한 수식어"라며 "지금은 완전히 배우로 전업했지만 가수 역시 내가 지나온 길이기 때문에 부정하고 싶지 않다. 아마 가수를 안했다면 연기를 할 기회도 얻기 힘들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영화 '럭키'는 목욕탕 키 때문에 운명이 바뀐 킬러와 무명배우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 13일 개봉 이후 지난 24일까지 449만 3,804명의 누적관객수를 달성하며 엄청난 흥행 대박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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