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왕 루이' 서인국과 남지현이 찜질방에서 하루를 마무리했다. 사진=방송 캡쳐
[스포츠한국 이동건 기자] '쇼핑왕 루이' 서인국이 남지현을 졸졸 따라다니며 모성본능을 자극했다.

22일 오후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쇼핑왕 루이'(극본 오지영, 연출 이상엽)에서는 기억을 잃은 루이(서인국)와 복실(남지현)이 동거를 시작하게 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복실은 실종된 남동생과 똑같은 트레이닝복을 입고 있는 루이를 경찰서로 데려갔다. 하지만 루이가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하자 복실은 그의 기억이 돌아와 복남을 찾을 때까지 보살펴주기로 했다.

사람들로부터 거지, 도둑, 변태 취급을 받으며 수난당한 루이에게 복실은 음식을 사주고 찜질방에 데려가는 등 그를 돌봤다. 특히 혼자 있는 게 무섭다며 복실을 졸졸 따라다니는 루이의 귀여운 모습은 보는 이들을 미소 짓게 했다.

이날 찜질방에서 자신의 옆자리에 누운 루이에게 복실은 "야, 남녀가 유별한데 왜 이렇게 가깝게 붙어? 저리 좀 가"라고 말했다. 루이는 "네가 도망갈까 봐 그래"라며 두려워했고, 복실은 "너는 왜 이리 겁이 많냐"고 물었다.

루이는 "혼자 있는 게 무서워서 그렇지"라고 말했고, 복실은 "나이는 먹을 만큼 먹은 것 같은데 얼라(아기)네, 얼라야"라고 말했다.

이에 루이는 "사람들이 나 때리는 것도 무섭고 무시하면서 내쫓는 것도 무섭고. 세상에서 한 번도 느껴본 적 없는 그런 느낌이야"라고 말했다. 복실은 "돈도 없이 토스트 먹을 땐 안 무서웠냐"고 말해 루이를 민망하게 했다.

이어 복실은 "오늘 돈을 너무 많이 썼어. 그동안 내가 엄청 아낀 건데. 다 너 때문에 그래"라고 가볍게 질책했고, 루이는 "고마워. 나 기억 돌아올 때까지 꼭 같이 있어 주는 거다. 알겠지? 약속해"라며 새끼손가락을 내밀었다.

복실은 "네 기억이 돌아와야 복남이도 찾는 거니까"라며 그의 말에 동의했다. 루이는 복실의 새끼손가락을 꼭 쥔 채 잠에 들었다.

한편 '쇼핑왕 루이'는 돈으로 무엇이든 살 수 있었던 남자 쇼핑왕 루이가 깊은 산골의 정 많은 아가씨 고복실을 만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이날 '쇼핑왕 루이'에서 루이와 복실은 우여곡절 끝에 보증금 없는 옥탑방에서 동거하게 됐다.

서인국과 남지현의 훈훈한 티격태격 케미스트리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쇼핑왕 루이'는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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