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이 '럭키' 제작보고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이혜영 기자 lhy@hankooki.com
[스포츠한국 이동건 기자] '럭키' 이준이 올 누드 촬영을 위해 체중을 증량했다고 밝혔다.

배우 이준은 19일 오후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CGV에서 열린 영화 '럭키'(감독 이계벽)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올 누드 촬영 소감을 밝혔다.

이준은 민자 몸매인 무명 배우 캐릭터를 위해 라면을 많이 먹었다고 밝혔다. 그는 "만들어놓은 근육을 빼는 게 너무 힘들었다. 그래서 매일 밤 라면을 먹었다"며 "지금은 식스팩이 돌아온 상태"라고 털어놓았다.

이어 "극 중 모습이 제 20대를 통틀어 가장 안 좋은 모습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를 들은 유해진은 "쉬운 결정은 아닌 것 같다"며 혀를 내둘렀다.

극 중 올 누드 촬영을 감행한 이준은 후줄근한 런닝셔츠 자국을 내고자 서너 번에 걸친 태닝까지 도전했다. 그는 "캐릭터 표현을 위해 일부러 싼 크림을 샀다. 안 예쁘게 타는 크림을 달라고 해서 태닝했다"고 후일담을 전했다.

한편 '럭키'는 잘 나가던 킬러 형욱(유해진)이 기억을 잃고 무명 배우 재성(이준)과 인생이 바뀌면서 전개되는 반전을 코믹하게 담아낸 영화.

이준은 죽기 전 들른 목욕탕에서 비누를 밟고 넘어진 킬러의 목욕탕 열쇠를 쥐게 되고, 죽기 전 마지막 인생 역전을 꿈꾸게 된다. 그는 기억상실증에 걸린 형욱의 운명을 훔쳐 난생처음 부유한 삶을 살게 된다. 오는 10월 13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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