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마음의꽃비' 서연희·이주실이 해피엔딩의 마지막 열쇠를 쥐게 됐다. 사진=KBS 2TV
[스포츠한국 이종원 기자] 'TV소설-내 마음의 꽃비' 임지은이 이주실의 방에서 박형준 시계를 훔쳐보다가 발각됐다.

24일 오전 방송된 KBS 2TV 일일 아침드라마 'TV소설-내 마음의 꽃비'(이하 '내 마음의 꽃비') 119회에서는 김계옥(이주실)이 천일란(임지은)을 의심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계옥은 이수창(정희태)이 천일란에게 "혜주는 내 딸"이라고 말한 것을 엿들었다. 김계옥 놀란 나머지 가방을 떨어뜨렸고, 이를 눈치 챈 이수창과 천일란은 서둘러 대화 주제를 바꿨다.

이때 귀가한 민승재(박형준)는 민혜주(정이연)에게 "정꽃님(나해령)에게 사과했냐"고 물었다. 천일란과 이수창은 그런 민승재에게 화를 냈다. 민승재는 천일란에게 "누가 들으면 학대라도 한 줄 알겠다"라고 답하는가 하면, 이수창에게 "형님은 나서지 말라"며 팽팽하게 맞섰다.

'내마음의꽃비' 나해령이 정이연의 사과를 받았다. 사진=KBS 2TV
다음날 민혜주는 급한 불을 끄기 위해 정꽃님을 찾아가 사과의 뜻을 전했다. 민혜주는 "거짓말로 너 곤란하게 만든 거 미안해"라고 사과했고, 정꽃님은 "진심이야? 난 널 정말 이해할 수가 없어. 나보다 가진 게 훨씬 많은데 왜 매번 내 것을 빼앗지 못해 안달이냐. 하나라도 더 가지기 위해 자기가 가진 걸 하나라도 놓치지 않으려고 발버둥치는 걸 안다"고 일침을 가했다.

이에 민혜주는 "내가 사과한다고 아무 말이나 하지 마라"고 받아쳤다. 정꽃님은 "그런 결과를 자초한건 바로 너야"라고 반박했다. 이후 정꽃님은 민승재를 찾아가 "혜주 진심을 느꼈다. 아버지한테 인정받고 사랑받고 싶은 딸의 마음. 저도 그렇거든요 저의 아버지어머니한테"라며 민혜주의 사과를 받아들이는 모습을 보였다. 민승재는 기뻐하며 민혜주를 정꽃님의 보조 협력직원으로 발령했다.

김계옥은 천일란의 과거가 수상쩍음을 느끼고 천일란에게 수을 놓은 손수건에 대해 묻는다. 이어 "네가 그렇게 수를 잘 놓는지 몰랐다. 왜 난 한번도 네가 수 놓는걸 못봤지”라고 말해 일란을 당황하게 했다. 반면 김계옥과 친하게 지내는 서연희는 수를 지금도 자주 놓는 상황.

'내마음의꽃비' 임지은·박형준. 사진=KBS 2TV
김계옥은 식사자리서 천일란에게 "너희들이 살았던 자취집을 찾아가는 것이 어떻겠냐"고 제안했다. 천일란은 당황한 나머지 "그 주인집 인심이 넉넉하셔서 우리를 잘 챙겨주셨다"고 답했다. 그러나 김계옥은 "무슨 소리냐. 집주인 너와 같은 또래인 새댁이었던 걸로 기억하는데"라고 말하자, 민혜주와 이수창 "요즘 나이가 있어서 깜빡깜빡 한다"고 변명했다. 김계옥은 이상한 낌새를 느꼈다.

천일란은 김계옥의 마음을 얻기 위해 결국 또 악행을 저질렀다. 이날 서연희와 김계옥이 다정하게 얘기를 주고받는 모습을 본 민혜주가 이를 천일란과 이수창에게 알리자, 천일란은 서연희가 사기행각을 벌이던 사람이고, 기업까지 먹으려고 했던 인물이라고 거짓말했다.

'내마음의꽃비' 임지은·정희태. 사진=KBS 2TV
천일란의 계략에 말린 김계옥은 서연희를 찾아가 "사람이 어떻게 그렇게 두 얼굴을 하나. 나를 모르는 척 할때 찔리지 않았냐"며 역정을 낸다. 서연희는 "죄송하다. 사장님이나 회사에 해를 끼칠 의도는 아니었다. 사정이 있었다. 다 설명하겠다"고 말했지만, 김계옥의 마음을 돌리기엔 역부족이었다.

이런 가운데 자신이 20년전 전당포에 맡겼던 민승재의 시계가 김계옥에게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천일란은 김계옥의 방에 들어가 시계를 꺼내 보다가 김계옥에게 들켰다. 김계옥은 천일란이 남편 시계를 전당포에 맡긴 데 대해 의아해 하던 상황. 김계옥은 의심스런 눈초리로 천일란을 바라봤다. 김계옥이 과연 진실을 파헤치고 천일란의 거짓말을 밝혀낼지 주목된다.

한편 총 134부작으로 연장돼 119회까지 방송한 '내 마음의 꽃비'는 전쟁의 참화 속 다른 사람의 삶을 통째로 빼앗은 여자와 그로 인해 완전히 다른 삶을 살아가게 된 자식 세대의 꿈과 사랑, 그리고 용서와 화해를 그린 드라마. 주중 오전 9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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