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수서경찰서는 이진욱이 21일 거짓말탐지(polygraph) 조사를 받았으며, 같은 날 오후 이진욱을 고소한 여성 A씨도 거짓말탐지 조사를 마쳤다고 22일 밝혔다.
경찰은 "전날 양측을 모두 불러 거짓말탐지기 조사를 벌였다. 대질조사는 없었다"면서 "결과 분석은 다음주께 나올 예정"이라고 이날 밝혔다.
거짓말탐지는 거짓말을 할 때 나타나는 생리적 변화를 측정해 진위를 가리는 데 활용하는 수사기법이다. 사법부는 거짓말탐지 결과를 온전히 믿을 수 없다는 이유로 법적 증거가 아닌 참고자료로만 인정하고 있다.
한편 이진욱은 앞서 지난 17일 경찰서에 나와 11시간 동안 강도 높은 조사를 받았다. 이달 중순께 이진욱과 저녁식사를 함께한 A씨는 같은날 밤 이진욱이 자신의 집에 찾아와 성폭행을 했다며 지난 14일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A씨는 고소 당일 경찰병원 원스톱지원센터에서 성폭행 피해 검사를 받았으며, 경찰은 A씨가 제출한 당시 착용 속옷 등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넘겨 분석을 의뢰했다. 그러나 이진욱은 성폭행 혐의를 강력 부인하며 16일 오후 A씨를 무고 혐의로 맞고소했다.
스포츠한국 이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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