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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장동규기자 jk31@hankooki.com
[스포츠한국 최재욱기자] 봄에 흐드러지게 피는 개나리꽃이 연상됐다. 봄이 오는 길목에 서울 충무로 스포츠한국 편집국을 찾은 배우 조보아는 가만히 서 있기만 해도 주위를 환하게 비추는 화려한 미모의 소유자였다. 여기에 모두를 즐겁게 하는 붙임성 넘치는 성격과 매사에 긍정적인 건강 에너지는 사람들을 제대로 무장해제시켰다.

지난달 종방한 KBS2 주말드라마 '부탁해요 엄마'에서 연기한 '러블리걸' 채리로 연기자로서 한 단계 성장했다는 평가를 받는 조보아. 곧장 MBC 월화드라마 '몬스터'(극본 장영철 정경순, 연출 주경우)에 캐스팅돼 촬영 준비에 바쁜 그는 연기의 매력에 푹 빠져 있었다.

촬영장에서 하루하루 배워 가는 기쁨이 정말 크다는 조보아는 데뷔 5년차지만 여전히 눈여겨볼 만한 기대주였다. 동네에서 제일 예쁜 친구, 모두가 친해지고 싶은 '러블리걸' 조보아의 대화를 '반말토크'로 재구성해보았다.

#'부탁해요 엄마' 끝내고 잘 쉬었어?=많이 못 쉬었어. 일주일 동안 미국에서 살고 있는 친구 집에 놀러 갔다 온 것 이외에는 계속 일했어. 인터뷰와 화보 촬영 등 스케줄이 많아 정말 바쁘게 지냈어. 그리고 '몬스터' 출연이 확정돼 준비하느냐고 쉴 틈이 없더라고. '몬스터'에서도 또 부잣집 딸 역할인데 '부탁해요 엄마'의 채리와는 좀 다를 거야. 많이 기대해줘!

#'부탁해요 엄마'는 결코 잊을 수 없는 작품이었을 것 같은데?=시원섭섭하다는 말의 뜻을 이번에 처음 제대로 실감했어. 처음에는 50부작을 어떻게 끝내나 엄두가 안 났었어. 그러나 막상 드라마가 끝난다고 하니 정말 서운하더라고. 이렇게 사랑받은 캐릭터는 처음이어서 정말 기뻤어. 모두가 '사랑스럽다' '예쁘다고' 말씀해주시고 '밉다'는 리액션이 없으니 정말 기분이 좋더라고. 정말 감사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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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리와 실제 성격이 많이 닮은 것 같아?=(까르르 웃은 후) 비슷해. 그러나 처음에는 캐릭터를 파악을 못하고 계산을 하고 연기를 하려고 했었어. 그랬더니 안 풀리더라고. 내 느낌대로 감정에 솔직하게 표현하니 오히려 반응이 좋았어. 그래서 그 다음부터는 감정이입이 더 잘되더라고. 채리와 비슷한 점은 많지만 다른 점도 있어. 극중에서 채리는 남자친구 꼬시는 앵두(AOA 민아)한테 당하기만 하는데 난 결코 그렇게 안 당해. 가만히 안 뒀을 거야.(폭소)

#너무 예쁜 미모가 배우로서 독이 된다는 생각 안해?=(폭소) 처음 듣는 소리인데. 난 그 정도로 눈에 띄는 외모를 갖고 있지 않아. 그렇게 예쁘게 봐준다면 감사하지. 그러나 외모가 독이 될 정도는 절대 아냐. 과찬이야. 다 예쁘게 꾸며주는 스타일리스트 언니들 덕분이야. 난 촬영장에서 하나하나씩 배우며 성장해가고 있어. 외모에 기댈 정도는 절대 아냐. 나한테 왜 이러는 거야?

#'부탁해요 엄마'를 통해 연기력이 성장했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데. 기분은?=아직 한창 부족해. 좋게 봐주셔서 감사할 따름이야. 사실 너무 준비가 안 된 상태에서 데뷔를 해 운 좋게 좋은 작품에 잇달아 출연하면서 비판을 많이 받았어. 특히 '마의' 때 많이 혼났는데 상처가 됐다기보다 스스로를 채찍질하게 되는 계기가 됐어. '연기 만만하게 보면 안되겠구나'는 생각이 들면서 잘하고 싶다는 오기가 생겼지. 정말 더 열심히 하고 싶어.

#연기의 매력에 빠져 든 느낌인데?=맞아. 벌써부터 촬영장에 빨리 가고 싶어. '부탁해요 엄마'에서 고두심 선생님과 함께 연기를 하면서 정말 많이 배웠어. 누구나 촬영장에 갈 때 대본을 열심히 숙지하고 가잖아. 그러나 선생님과 연기를 하면 전혀 생각지도 못하는 감정이 나오더라고. 거기에 리액션을 다 받아주시니까 더 역할에 몰입할 수 있더라고. 모니터를 하면서 '이런 게 연기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 정말 도움을 많이 받았어. 앞으로 선생님과 꼭 한번 다시 연기해보고 싶어.

#채리처럼 부모님이 반대하는 사랑할 자신 있어?=닥쳐 보면 다를 수 있겠지만 난 그렇게는 못할 것 같아. 현재까지 상태로 보면 가족을 먼저 택할 것 같아. 부모님이 반대하는 사랑은 시작도 안할 것 같아. 25년 넘게 부모님 가르침 아래서 자랐는데 비슷한 눈높이를 갖고 있지 않을까? 극중에서 채리가 아빠(송승환)를 두고 가출하는 장면 찍을 때 넘 마음이 아프더라고. 아빠한테 미안해서. 감정이입돼 눈물이 막 나왔어. 난 그렇게 못할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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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가 잘돼 부모님이 정말 좋아하실 것 같은데?=정말 좋아하시지. 특히 '부탁해요 엄마'는 부모님과 같은 연령대 분들이 많이 보니까 연락을 많이 받으셨어. 엄마는 사우나에 가면 '보아 엄마'가 아닌 '채리 엄마'로 불리신대. 그러면서도 부모님은 항상 내 걱정이야. 드라마가 끝난 후 다음 작품에서도 사랑을 받을 수 있을까 걱정하셔. 내가 더 열심히 해야지 뭐.

#앞으로 어떤 여배우가 되고 싶어?=배우로서 시켜주는 거 모두 열심히 해야지 뭐. 로맨틱 코미디든 드라마든 스릴러든 어떤 장르에 다 어울리는 여배우가 되는 게 내 목표야. 그리고 꼭 액션 영화를 찍고 싶어. 운동 신경이 좋고 겁이 많지 않아 액션 연기를 정말 잘할 자신 있거든. 예전에 품에서 와이어 타고 연기했는데 정말 재미있더라고. 꼭 다시 해보고 싶어.

  • 사진=장동규기자 jk31@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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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시간 : 2016/03/21 07:01:06   수정시간 : 2016/03/21 17: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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