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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BC 특집드라마 ‘퐁당퐁당 LOVE(러브)’에서 박연 역으로 열연한 신예 안효섭이 스포츠한국과의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이혜영 기자 lhy@hankooki.com)
[스포츠한국 최나리 기자] 훤칠한 키에 수려한 외모. 돋보이는 비주얼이 먼저 눈에 들어온다. 시종일관 짓는 밝은 미소와 틈이 날 때마다 콧노래를 흥얼대는 모습은 ‘난 지금 너무나 즐겁다’라는 기분을 그대로 내보이는 듯했다. 그러면서도 또박또박 말을 이어갈 때면 여느 신인 배우들처럼 긴장감과 진지함이 공존했다.

신예 안효섭(21)이 힘찬 발걸음을 내디뎠다. 안효섭은 최근 MBC 창사기념 특집드라마 ‘퐁당퐁당 러브’(극본, 연출 김지현)에서 김슬기, 윤두준과 호흡을 맞추며 안방극장 데뷔 신고식을 치렀다.

안효섭이 연기한 캐릭터는 극 초반에는 베일에 싸여 있었다. 궐내 체아직(조선시대 교대로 근무하며 녹봉을 받거나 주기 위해 만든 관직)으로 하늘에서 갑자기 떨어진 단비(김슬기)를 왕 이도(윤두준)에게 넘긴다. 신분상승을 위해 사람을 이용하는 것을 마다하지 않는 기회주의자이면서도 단비를 돕는 조력자의 모습도 보여 미스터리한 존재감을 선사했다.

더욱이 결말에서는 그의 정체가 조선시대 문신이자 음률가 박연이라는 역사 속 인물로 밝혀져 강렬한 반전을 더하며 시청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 안방극장 첫 데뷔작부터 주요 배역을 맡았다. 기분이 어떤지?

  • MBC 특집드라마 ‘퐁당퐁당 LOVE(러브)’에서 박연 역으로 열연한 신예 안효섭이 스포츠한국과의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이혜영 기자 lhy@hankooki.com)
“아무래도 모든 상황이 처음이다 보니 많이 어색하기도 하고 떨리기도 했죠. 현장이 익숙하지 않아서 불안감도 있었고요. 감독님을 비롯해 스태프 분들 출연자 분들이 정말 많이 도와 주셔서 수월하게 촬영했어요. 무엇보다 이번 드라마는 저에게 시작의 의미인 동시에 저를 알리는 계기여서 남달랐어요. 나중에 시간이 많이 흘러서 되돌아 볼 때 초심을 잃지 않게 만들어 주는 드라마가 될 것 같아요.”

# 캐스팅 당시 특별한 에피소드가 있나?

“감독님이 텔레비전을 많이 보신다고 하시더라고요. 제가 드라마 데뷔 전에 출연한 리얼리티 예능 ‘언제나 칸타레’를 우연히 보신 감독님께서 먼저 소속사에 연락을 주셨어요. 첫 미팅 때 제가 준비한 연기를 보여드리거나 그런 건 없었고요. 제가 자라온 환경 등 이것 저것 물어 보시고 박연 캐릭터에 대해 설명해 주시는 등 자연스럽게 수다를 떨었어요. 얘기하는 과정에서의 제 모습들을 좋게 봐주셨던 것 같아요.”

# 아무래도 처음이다 보니 캐릭터 몰입을 위해 신경 쓴 부분도 많았을 것 같은데?

“장르가 사극이다 보니 생소한 면이 많았죠. 어투는 물론 어휘들이 어렵고 입에 잘 붙지 않아 힘들었어요. 그게 신경 쓰이기 시작하면 감정이 깨지거나 몰입이 안 되더라고요. 나름의 고충이 있었답니다. 제가 이번 드라마에 들어가면서 세운 가장 큰 원칙은 대본만큼은 완벽하게 숙지하자는 것이었어요. 무작정 외운다기보다는 상황과 감정을 이해하려고 노력했어요. 당연히 외모적인 부분에도 신경을 썼죠. 지금은 잘랐지만 당시 머리도 많이 길렀고요. 무술도 배워야 해서 몸도 만들었어요.(웃음)”

  • MBC 특집드라마 ‘퐁당퐁당 LOVE(러브)’에서 박연 역으로 열연한 신예 안효섭이 스포츠한국과의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이혜영 기자 lhy@hankooki.com)
# 김슬기, 윤두준과의 연기 호흡은 어땠는지, 기억나는 에피소드는 없었나?

“내용상 (윤)두준 형 보다 (김)슬기 누나랑 엮이는 장면이 많았는데 슬기 누나는 너무 잘하시더라고요. 그리고 틈틈히 저한테 조언도 많이 해 주셨고요. 두준 형은 촬영장의 활력소였어요. 주연이라 피곤했을 텐데 힘든 내색 한 번 없이 항상 활기차고 웃음 가득했어요. 그런 부분들이 굉장히 인상적이었는데 저도 많이 배웠습니다. 기억나는 에피소드요? 너무 많은데 하나 꼽자면 날씨가 유독 추운 날 제가 대사가 유난히 꼬인 적이 있었어요. 저 때문에 촬영이 지연되지 않을까 걱정도 되고 분위기가 싸해지는 것 같아서 너무 죄송했던 순간이에요. 워낙 다들 잘 받아 주셔서 잘 마칠 수 있었어요. 그리고 ‘구구단을 외자’ 음으로 대금을 부는 장면에서는 제가 손동작 연기만 한 거예요. 그래도 부는 척을 하면서 바람을 불어 넣으니까 계속 쉰 소리가 나더라고요. 여기저기서 웃음이 터지더니 결국 NG가 났답니다.”

# 연기자의 꿈을 꾸게 된 계기는?

“저는 7살 때 가족들과 캐나다 토론토로 건너가 17살에 다시 한국으로 왔어요. 어렸을 때부터 영화나 드라마 보는 것을 무척 좋아했거든요. 그때마다 ‘나도 저렇게 나오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했어요. 집안 분위기가 엄한 편이라 공부를 하면서 오디션 기회를 찾았죠. 저는 연기뿐만 아니라 음악 하는 것도 너무 좋아요. 연기와 음악에 대한 애정도 우열을 가릴 수 없을 정도예요. 그건 아마 오랫동안 음악을 공부한 형의 영향을 많이 받은 것 같아요. 음악은 좀더 공부하면서 제대로 알아가려고 해요.”

# 실제 성격은 어떤 편인지?

  • MBC 특집드라마 ‘퐁당퐁당 LOVE(러브)’에서 박연 역으로 열연한 신예 안효섭이 스포츠한국과의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이혜영 기자 lhy@hankooki.com)
“제가 실제 누나와 형이 있는 막내다 보니 실생활에서도 선배들한테 애교가 많은 스타일인 것 같아요. 근데 친구들이나 동생들한테는 말을 좀 툭툭 던진다고 해야 하나? 그렇다고 막 어색하게 지내는 것은 아니고요. 왜 그런 것 있잖아요? 속마음은 안 그런데 잘 표현을 못 하겠는 것 말이에요. 뭔가 오글거리는 것 같더라고요.(웃음)”

# 배우 곽시양, 권도균, 송원석과 함께 ‘원오원’이라는 배우그룹 멤버이기도 한데?

“회사에서 배우그룹을 한번 해 보자는 아이디어를 제시해 주셨고 모두 긍정적이었어요. 본업인 연기와 함께 노래 등 다른 모습을 대중들에게 선보이면 좀더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을 것 같았어요. 저희는 ‘틀에 박혀 있지 말자’가 목표인데 ‘원오원’ 만의 색이 있다고 생각해요. 욕심이 있다면 연기든 음악이든 전문적으로 잘 파고들고 싶은 것이에요. 제가 팀에서 막내이고 합숙 생활을 하거든요. 그러다 보니 형들이 잘 챙겨주세요. (곽)시양 형은 이번 드라마에 연기적인 조언도 해 주셨고요. 한편으로는 서로 무심해서 그런가(웃음) 신기하게도 경쟁의식 같은 것 없어요.”

# 한창 하고픈 것도 도전할 것도 많을텐데 향후 계획과 목표를 전한다면?

“차기작 선정을 위해서 열심히 오디션 준비하고 있어요. 신인이다 보니 시트콤, 로맨틱 코미디 등 장르 불문하고 다 도전해 보고 싶죠. 딱히 롤 모델은 없는데 브래들리 쿠퍼나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주로 연기하는 개구쟁이 같으면서도 멋있고 섹시한 캐릭터를 꼭 해 보고 싶고요. 저에게 배우란 어릴 때부터 꾼 꿈이자 상처가 치유가 되는 과정과 같거든요. 저도 단 한 사람에게라도 감동을 주며 힐링이 될 수 있는 연기자가 되고 싶어요. 그리고 ‘인성이 좋은 배우’라는 얘기를 들을 수 있도록 나 혼자가 아닌 함께 하는 소중한 분들에게 늘 감사하면서 발전해 나가겠습니다. 기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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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시간 : 2016/01/02 07:3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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