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는 장난치고 싶은 여자랑 다른 것도 하고 싶은데...”

[스포츠한국 조현주 기자] ‘오 마이 비너스’ 소지섭이 신민아 뿐만 아니라 시청자들의 심장까지 두근두근하게 만드는 ‘우산 키스’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소지섭은 지난 1일 방송된 KBS 2TV 월화미니시리즈 ‘오 마이 비너스’(극본 김은지, 연출 김형석 이나정, 이하 ‘오마비’) 6회분에서 신민아를 향한 자신의 마음을 적극적으로 어필하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녹아들게 만들었다.

극 중 영호(소지섭)와 주은(신민아)은 차를 타고 함께 집을 가던 중 잠시 커피숍에 들렸던 터. 차에 탄 주은은 달달한 커피를 영호에게 내밀며 ‘하루만 강주은처럼 살기’ 미션이 영호를 괴롭히려던 의도가 아니라, 사실은 너무도 타이트하게 사는 영호가 힘들어보여서 하루만이라도 영호에게 휴식을 주고 싶었던 자신의 선물이었음을 고백하며 ‘하루만 강주은처럼 살기’ 미션의 내막을 밝혔다. 앞서 주은은 15kg감량에 성공해 자신의 소원으로 영호, 준성, 지웅의 일상에서는 상상도 못할 ‘낮잠 자기, 떡볶이를 비롯한 고칼로리 음식 먹기’ 등을 요구했던 것.

순간 영호와 단둘이 차 안에 앉아있기 쑥스러웠던 주은은 황급히 차 밖을 나섰다. 이후 커피숍 영업시간이 마감된 바람에 건물 밖 차양 아래서 홀로 서있던 주은 앞에 우산을 쓴 영호가 나타났던 터. 더욱이 영호는 주은을 사랑스러운 눈길로 바라보며 자신의 차는 고장 나지 않았다고 밝혀 주은을 당황케 했다. 이어 영호가 주은의 얼굴을 매만지자 주은은 “장난하지 마세요”라고 대답한 상태. 이에 영호는 우산을 활짝 펴 주은과 자신만을 위한 아늑한 공간을 만든 뒤 “진짜 모르나 보네. 남자는 장난치고 싶은 여자랑 다른 것도 하고 싶은데, 강주은씨 몸은 내 마음이니까 NO 못해요”라고 고백하는 동시에 주은에게 기습키스를 하며 본격 로맨스를 예고해 시청자들을 심쿵하게 만들었다.

뿐만 아니라 영호는 가상의 인물에게 질투하는 모습으로 여심을 설레게 했다. 무리한 운동으로 인해 근육통에 시달리던 주은이 마사지를 받고 오겠다고 하자, 영호가 근육맨에게서 야릇한 마사지를 받는 주은의 모습을 상상하고는 질겁하며 극구 반대한 것. 이에 자신이 직접 마사지를 해주겠다고 자처했던 영호가 약속과는 달리, 주은을 안마의자에 앉혀놓고, 자신은 편하게 TV를 시청하는 모습이 펼쳐지면서 웃음을 자아냈다.

드라마 관계자는 “소지섭과 신민아가 키스를 하며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후 두 사람의 로맨스가 더욱 가속화 될 전망이다. ‘우산키스’에 이어 매회 더욱 깊어질 ‘소지섭-신민아’의 달달 로맨스를 앞으로도 더욱 기대해도 좋다”고 밝혔다.

한편 ‘오마비’ 6회 분에서는 61주년 기념식 날 영호(소지섭)의 이사장 취임이 확실시되자, 최이사(김정태)가 우식(정겨운)에게 “최진호 대표 접촉하면서 일단 조용히 지켜보자고”라며 영호의 이사장 취임을 무산시키려는 음흉한 속내를 본격적으로 드러냈다. 뿐만 아니라 고피디(송유하)가 영호의 미국 주소를 알아내는 등 존킴(소지섭)의 정체를 밝히는데 혈안을 올려, 영호가 엎친데 겹친 상황에 처했음이 예고되면서, 팽팽한 긴장감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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