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해진 김고은 서강준 이성경 등 캐스팅 라인업 발표

사진=한국아이닷컴 DB
[스포츠한국 조현주기자] 이제 시작이다.

캐스팅 단계부터 여러 잡음이 새어나왔던 tvN 새 드라마 '치즈인더트랩'(극본 김남희, 연출 이윤정)의 배우 라인업 완성됐다.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만큼 배우 캐스팅 단계부터 쉽지만은 않았다. '치즈인더트랩' 원작 팬들과 시어머니를 결합한 '치어머니'들은 곱지 않은 시선으로 드라마의 캐스팅 과정을 지켜봤다. 사공이 많은 배는 산으로 간다고 하지 않던가. '치어머니'들로 인해 캐스팅이 번복되기도 하고, 괜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치즈인더트랩'은 원작 팬들의 요구를 적절하게 수용하며 라인업을 완성시켰다.

'치즈인더트랩'은 2010년부터 포털사이트 네이버 웹툰을 통해 연재 중인 순끼 작가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치열하게 살아가는 평범한 여대생 홍설과 어딘가 수상한 선배 유정 사이에서 벌어지는 사랑과 갈등을 담은 스릴러 로맨스로 2015년 12월 tvN 월화미니시리즈로 편성이 확정됐다. '커피프린스' '하트투하트'를 연출한 이윤정 PD가 메가폰을 잡았다.

웹툰 캐릭터와 싱크로율 100%라고 불리는 배우 박해진이 일찌감치 남자주인공 유정 역에 캐스팅됐다. 앞서 박해진은 '치즈인더트랩' 가상 캐스팅 때마다 유정 역에 어울리는 배우 1위로 꼽힌 바 있다. 현재 박해진은 유정 역을 소화해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기대를 높이고 있다. 한 관계자는 스포츠한국에 "정말 깜짝 놀랄 것이다. 섹시한 유정이 표현될 테니 기대해 달라"고 밝히기도 했다.

여주인공 홍설에 대한 관심 역시 높았다. 앞서 수지가 물망에 올랐지만 고사했고, 현재 김고은이 출연을 확정한 상태. 김고은은 한 차례 출연을 고사한 뒤 최종 합류를 결정했다. 홍설은 평범하지만 때로는 생각이 많고 다부진 구석이 있는 여대생. 네티즌들은 홍설과 김고은의 싱크로율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지만 연출을 맡은 이윤정 PD는 "김고은은 어떤 캐릭터든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내는 강력한 힘이 있다"면서 "김고은의 깨끗하고 때 묻지 않은 매력과 복잡한 심리묘사가 필요한 홍설 캐릭터를 버무린다면 웹툰의 매력을 그대로 보여줄 새로운 홍설이 탄생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여기에 '치즈인더트랩'으로 첫 드라마 출연에 나서는 김고은의 신선한 매력이 돋보일 것으로 보인다.

'비주얼 남매' 백인호와 백인하 역에는 서강준과 이성경이 책임진다. 백인호는 사고로 인해 피아노를 치지 못하게 되면서 삐뚤어진 인물. 홍설을 두고 유정과 삼각관계를 형성한다. 반듯한 이미지의 서강준이 삐딱한 백인호를 연기하게 되며 새로운 이미지를 얻게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이성경이 연기하는 백인하는 유정과는 어렸을 때부터 오랫동안 알던 사이다. 눈에 확 띄는 아름다운 미모를 이용해 양다리, 세다리는 기본이고 이기적이고 게으른 성격에 욱하는 성질까지 갖춘 그야말로 통제 불능 캐릭터다. '돌직구 미녀'로 분할 이성경의 새로운 연기변신에 기대가 집중될 전망이다.

요즘 가장 뜨거운 인기를 몰고 다니는 모델 출신 배우 남주혁도 '치즈인더트랩' 캐스팅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남주혁은 극 중 대학 선배인 홍설, 보라(박민지)와 늘 붙어 다니는 후배로, 큰 키와 호리호리한 몸매 그리고 귀여운 말투까지 장착한 워너비 연하남이다. 겉으로는 엉뚱해 보이지만 누구보다 듬직하고 남자다운 반전 매력을 지니고 있어 기존의 웹툰 팬들에게도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캐릭터이다.

박민지가 활약할 보라는 털털함과 발랄함 그 자체로 여주인공인 홍설의 둘도 없는 베스트 프렌드로 시원시원하고 솔직한 성격의 의리파다. 홍설, 권은택과 언제 어디서든 붙어다니는 3인방 중 한 명이기에 세 사람이 펼칠 찰진 호흡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외에도 윤예주 김기방 김희찬 고현 황석정 이우동 문지윤 등이 '치즈인더트랩'의 '핫'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인기 원작을 웹툰으로 하는 만큼 배우들 역시 상당한 부담감을 안은 채 시작을 하게 됐다. 제작진 역시 시청자들의 높은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사전 제작에 나서는 등 만반의 준비를 가하고 있다. 화려한 배우 라인업으로 대중들의 시선을 붙잡은 '치즈인더트랩'이 원작 팬들인 '치어머니'와 새로운 시청자들의 마음을 뺏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치즈인더트랩' 관계자는 캐스팅 라인업이 발표된 뒤 "모든 배우와 제작진은 말할 것도 없이 최고의 드라마를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많은 기대와 응원 부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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