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국아이닷컴 DB
[스포츠한국 조현주기자] ‘돌아온 오빠’ SG워너비의 인기가 심상치 않다. 그 인기를 하반기 컴백하는 플라이 투 더 스카이와 god가 이어갈까?

4년 만에 돌아온 SG워너비가 난공불락처럼 보였던 빅뱅과 소녀시대의 기를 한풀 꺾었다. 신곡들의 공습에도 끄덕하지 않고 음원 차트를 점령 중이다. SG워너비는 2011년 3월 7집 ‘파트2’ 이후 멤버들의 군 입대로 공백기를 가졌다.

SG워너비가 지난 19일 발매한 앨범 ‘더 보이스’(THE VOICE)의 타이틀곡 ‘가슴 뛰도록’이 21일 기준 멜론, 엠넷닷컴, 지니뮤직, 벅스, 네이버뮤직, 올레뮤직, 소리바다, 몽키3 등 8개 음원사이트 일간차트를 ‘올킬’했다. 또 다른 타이틀곡 ‘좋은 기억’도 일간차트 2~3위를 차지했다.

SG워너비는 19일 앨범 발매 이후 자정부터 주요 실시간 차트 1, 2위를 차지하며 ‘더블 올킬’로 성공적인 컴백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올해 초 CJ E&M 음악사업부문으로 소속사를 옮긴 이후 앨범 제작부터 활동까지 SG워너비 멤버들은 의견을 적극적으로 펼쳤고, 소속사 역시 물심양면으로 SG워너비를 지원하며 4년 만의 성공적인 컴백을 이끌었다.

김용준은 앞서 진행된 쇼케이스 현장에서 “신곡 발표 전에는 ‘음원차트 순위에 연연하지 말자’고 생각했다”면서도 “그렇게 안되더라. 순위에 연연하게 됐다. 차트 확인도 계속 하게 되고 좋은 반응이 기적 같다. 차트 순위표 캡처도 했다”고 좋은 평가에 감격했다.

이 기세를 플라이 투 더 스카이가 이어간다. 지난해 5년 만에 재결합한 플라이 투 더 스카이는 오는 9월 중순으로 새 미니앨범을 발매하고 전격 컴백한다. 이는 지난해 5월 발매했던 정규 9집 앨범 이후 약 1년여 만이다.

지난 해 타이틀곡 ‘너를너를너를’로 각종 음원 차트와 음악 방송 1위를 휩쓸고 전국 투어 콘서트 역시 매진을 이어가는 등 오랜만의 재결합이었지만 플라이 투 더 스카이는 국내를 대표하는 최강 남성 R&B 듀오의 모습을 확실히 각인시켰다.

이어 올 가을 또 한 번 완전체 컴백을 준비하고 있는 플라이 투 더 스카이는 새 미니앨범 발매와 더불어 오는 10월 전국 투어 단독 콘서트 ‘플라이 하이’(Fly high)를 통해 활발히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콘서트명 ‘플라이 하이’ 는 16년간 한결 같은 사랑으로 플라이 투 더 스카이 라는 이름을 지켜내 주신 팬들께 감사하는 마음을 잊지 않고 진심을 다하는 노래로 보답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광복절 당시 KBS 2TV ‘나는 대한민국’에서 완전체 무대로 감동을 선사한 god 역시 컴백을 준비 중이다. 지난해 11년 만에 탈퇴했던 윤계상까지 원년 멤버가 모여 싱글과 앨범, 전국투어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god는 하반기 새 음반과 공연을 계획 중이다.

지난 6월 결혼식 기자회견에서 god 컴백 소식을 전한 박준형은 최근 자신의 SNS에 “곧 좋은 소식 옵니다. 슬슬 준비하세요”라는 글로 컴백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또한 god는 오는 12월 16일부터 20일까지 5일간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연말 공연 역시 개최할 예정이다.

한 가요계 관계자는 “오랜만에 재결합한 그룹들이 비슷한 시기에 같이 활동을 하면서 하나의 트렌드를 이룰 것처럼 보인다”면서 “이들이 서로 어떤 시너지 효과를 창출해낼지 관심이 모아진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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