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금 로맨틱 코미디 영화 '연애의 맛' 언론시사회

19금 로맨틱 코미디 영화 '연애의 맛'에 출연한 배우들이 각자 생각하는 '연애의 맛'을 밝혔다.

배우 오지호는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CGV 왕십리에서 열린 영화 '연애의 맛' 언론 시사회에서 "결혼하기 전까지 연애는 쓴맛이 많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오지호는 "사람은 사랑이라는 맛을 느끼려고 태어난다고 생각한다"며 "진정한 짝을 만나면 어디에서도 느낄 수 없는 맛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예원은 "연애는 이번 영화에서처럼 처음에는 차가우면서도 갈수록 달콤해지는 아이스크림 맛"이라고 정의했다.

영화는 산부인과 전문의이자 발기부전 환자인 '왕성기'(오지호)가 비뇨기과 전문의이자 성적 오르가슴을 한 번도 느껴보지 못한 '길신설'(강예원)과 티격태격하면서 각자 트라우마와 결점을 극복하고, 결국 사랑을 이뤄내는 과정을 그렸다.

영화는 대한민국 성인 남녀가 삶에 '성'이 중요하다고 인식하면서도 정작 콤플렉스를 드러내지 못하는 현실을 꼬집는 듯하다.

김아론 감독은 "진지한 성적 담론을 유쾌하고 섹시하게 풀어내려고 노력했다"며 "사랑에는 다가가는 용기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주연 배우인 오지호와 강예원은 거침없고 적나라한 대사와 상황 연기로 성 전문가 역을 소화했다면, 극 중 오지호를 유혹하는 '8등신 섹시 푸드 스타일리스트' 역의 하주희는 과감한 노출 연기를 선보였다.

하주희는 "영화를 보기 전 너무 떨려서 청심환을 먹었다"며 "나이가 많이 들었을 때 젊고 예뻤을 때의 몸매를 보면 흐뭇할 것이라는 좋은 쪽으로 생각하니 노출에 대한 부담이 적어지고, 편하게 연기할 수 있었다"고 털어놨다.

하주희는 "연애는 솜사탕처럼 달콤한 맛보다는 집착하게 되는 중독적인 맛이 좋다"고 당당히 밝혔다.

5월 7일 개봉, 청소년 관람불가, 101분.

● '전라노출' 감행 하주희 "스킨십 좋아해 男에…" 깜짝

배우 하주희가 자신의 연애 필살기에 대해 언급했다.

30일 서울 성동구 행당동 CGV왕십리에서 열린 영화 '연애의 맛'(감독 김아론ㆍ제작 와우픽쳐스) 언론시사회에서 하주희는 이성에게 자신을 어필 할 수 있는 무기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나에게는 반전 매력이 있다"라며 입을 열었다.

하주희는 "이미지로 볼 때 차가워 보이고 도시여자 같은데 성격은 털털하고 남자 같다"라며 "남자들이 볼 때 내 털털한 모습을 보고 관심을 갖지 않나 싶다"라고 말했다.

이어 하주희는 "특히 나는 친해지면 스킨십을 해서 '껌딱지'처럼 붙어 다닌다"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이날 하주희는 극 중 노출연기에 대한 솔직한 생각도 전했다.영화 속에서 하주희는 왕성기 역의 오지호를 유혹하기 위해 과감한 노출을 감행하는가 하면, 전라노출의 베드신까지 완벽히 소화했다.

하주희는 "여배우에게 노출연기는 힘든 부분이긴 하다. 그런데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나중에 나이가 들었을 때 나의 가장 젊고 예뻤을 적의 몸을 보면 흐뭇하게 보이지 않을까 생각했다"라며 "얼마나 큰 아름다운 추억일까라고 좋은 쪽으로 생각했다. 그래서 노출은 부담감이 적었다. 편하게 연기했다"고 설명했다.

극 중 하주희는 섹시한 푸드 스타일리스트 맹인영으로 분했다. 유혹하는 남자마다 무조건 넘어오는 마성의 매력을 지닌 캐릭터로, 왕성기(오지호 분)에게 한눈에 반해 시종일관 공격적인 대시를 펼치며 들이대는 인물이다. /인터넷뉴스본부 정하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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