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미디어 조현주기자] ‘호구의 사랑’의 유이가 걸쭉한 전라도 사투리부터 가슴 찡한 출산 연기까지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으며 빛을 발하고 있다.

지난 17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월화드라마 ‘호구의 사랑’(연출 표민수, 극본 윤난중) 4화에서는 드디어 아기를 출산하는 도도희(유이)의 모습이 그려졌다. 극 중 국가대표 수영여신으로 등장하는 도도희는 예기치 않은 임신으로 가슴앓이 하다 홀로 출산을 결심했다. 이에 도도희를 위해서라면 제 일처럼 도와주는 국보급 순정남 강호구(최우식)는 보호자를 자처하며 도도희의 곁을 지켰다. 이날 4화 방송은 평균 1.3%, 최고 1.6%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닐슨코리아 / 유료플랫폼 기준)

이날 방송에서는 유이의 호연이 특히 빛났다. 주연 도도희를 맡은 유이는 ‘호구의 사랑’을 통해 매화가 유이의 재발견이라는 평을 들을 정도로 좋은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도도희는 그 이름처럼 까칠하고 도도한 국가대표 수영선수로 ‘은반에 김연아가 있다면 물에는 도도희가 있다’는 말로 표현될 만큼 전국민의 사랑을 받는 인기스타다. 여기에, 알고 보면 걸쭉한 입담을 자랑하고 남학생들의 짓궂은 장난도 당당하게 이겨내는 깡과 패기가 넘치는 매력적인 캐릭터다.

유이는 첫 방송부터 수준급의 수영실력과 늘씬한 몸매를 자랑하며 비주얼적으로 도도희와 높은 싱크로율을 뽐냈다. 뿐만 아니라 임신했다는 사실에 혼란스럽고 걱정스러운 도도희의 감정 연기도 흠 잡을 데 없이 해내며 캐릭터를 한층 입체적으로 표현해냈다. 유이의 자연스러운 연기는 도도희의 선택에 시청자들을 납득시키고 드라마의 개연성을 높였다. 특히 2화에서 보여준 여수 밤바다 앞 만취 연기, 홀로 산부인과를 찾아 임신 사실을 확인하고 선보인 감정연기, 또 4화에 등장한 출산연기 등은 시청자들의 코 끝을 찡하게 할 정도의 연기력과 섬세함이 돋보였다.

제작진은 “드라마 초반에 임신과 출산 연기를 해야 하는 역할이라 여배우로서 큰 부담을 됐을 텐데 유이가 좋은 연기를 선보여 도도희 캐릭터에 공감을 표하는 시청자들이 많다. 제작진들 역시 매일 매일 유이의 재발견이라고 칭찬할 만큼 제작진의 기대에 200% 부응하고 있다”고 전했다.

유이의 호연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호구의 사랑’은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1시 방송된다. 한편 설 연휴를 맞아 ‘호구의 사랑’은 오는 18일 오전 11시부터 1~4화가 연속 방송될 예정이다.

저작권자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