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규연 기자 fit@hankooki.com
[스포츠한국미디어 조현주기자] ‘킬미, 힐미’ 김진만PD가 비슷한 시기에 경쟁하게 될 ‘하이드 지킬, 나’를 언급했다.

김진만PD는 5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에서 열린 MBC 새 수목미니시리즈 ‘킬미, 힐미’(극본 진수완, 연출 김진만 김대진) 제작발표회에서 “SBS와 비슷한 시기에 비슷한 소재의 드라마로 경쟁하게 됐다”고 말했다.

‘킬미, 힐미’는 다중인격장애를 소재로, 일곱 개의 인격을 가진 재벌 3세와 그의 비밀주치의가 된 레지던트 1년 차 여의사의 버라이어티한 로맨스를 그린다.

SBS에서는 오는 21일 ‘하이드 지킬, 나’가 방송된다. 한 남자의 전혀 다른 두 인격을 그린 드라마로 ‘킬미, 힐미’와 소재가 겹친다.

이어 “우리 드라마는 꽤 오래 전부터 준비를 하고 있었다. 느닷없이 경쟁 드라마 소식에 당황스럽기도 했다. 비슷하지만 주제는 다르다. 초반에는 코믹하고 미스터리적인 요소가 많지만 본질적으로 우리 드라마는 로미오와 줄리엣이다. 절절한 멜로에 그것을 풍성하게 하기 위해 중반부터 작품에 차별성을 줄 예정”이라며 “골라보시는 맛이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히 여러 배우들을 거치며 캐스팅 잡음이 있었던 것과 관련해서는 “지성과 황정음은 최고의 캐스팅이라고 생각한다. 여러 우여곡절이 있었기 때문에 이렇게 좋은 캐스팅이 나온 것 같다. 이 배우들을 만나기 위한 과정이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킬미, 힐미’는 2013년 KBS 2TV 드라마 ‘비밀’에서 환상의 호흡을 보여준 지성과 황정음이 1년 반 만에 조우하는 만큼 기대를 모으고 있는 작품이다. 지성은 일곱 개의 인격을 가진 재벌 3세 차도현 역을 황정음은 정신건강의학과 레지던트 1년차 오리진 역을 맡았다. 차도현의 비밀주치의가 되어 로맨스를 펼칠 예정이다.

오는 7일 오후 10시에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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