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미디어 이정현기자]영화 '국제시장'을 연출한 윤제균 감독이 전작(해운대)의 흥행 기록과 신작에 대한 부담감을 털어놨다.

10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압구정CGV에서 열린 영화 '국제시장'(감독 윤제균ㆍ제작 JK필름) 제작보고회에서 윤제균 감독은 "상업영화 감독이라면 누구나 같겠지만 흥행에 대한 부담이 없다면 거짓말"이라며 "'국제시장'은 천만관객을 동원한 '해운대'보다 예산이 더 들어간 작품이다. 순제작비 140억, 마케팅비를 포함하면 180억원에 달한다"고 말했다.

영화 '국제시장'은 평생 단 한번도 자신을 위해 살아본 적 없는 덕수(황정민)이 오직 가족을 위해 격동의 현대사를 지나며 겪는 이야기를 담았다. 황정민, 김윤진, 오달수, 정진영, 장영남, 라미란, 김슬기가 출연하며 '해운대'를 연출한 윤제균 감독의 신작이다.

윤 감독은 "남의 돈으로 만드는 만큼 잘 만들어야 한다는 부담이 있다. '해운대' 이후 나를 믿고 신뢰해준 분들에 대해 실망시키면 안된다는 사명감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제시장'은 돌아가신 우리 아버지와, 이 시대를 사는 우리네 아버지들을 위한 영화다. 그분들 뿐만 아니라 젊은 세대들에게도 실망시켜서는 안된다는 부담이 있다"며 "머리를 쓰는 것보다 가슴으로 만들면 진심이 전달될 것이라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국제시장'은 12월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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