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YJ 대만 보이콧설에 소속사 분통
"과장보도, 오히려 현장 대처 잘했다"

[스포츠한국미디어 이정현기자] 그룹 JYJ(김재중 박유천 김준수)가 대만 공연을 앞두고 현지 사진 기자들로부터 보이콧을 당했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소속사에서 "과장됐다"고 해명했다. 오히려 "보이콧 움직임이 있었지만, JYJ의 노력 덕에 원만히 해결됐다"고 했다.

12일 한 국내 온라인 매체는 대만 차이나타임즈 온라인의 보도를 인용해 "11일 대만 현지에서 진행된 JYJ 기자회견에서 현지 기자들 대부분이 현장을 떠나는 상황이 연출됐다"고 전했다. 보이콧 이유는 사진기자와 주최 측 간의 충돌이라 설명했다.

보도에 따르면 포토타임 후 질의응답을 하는 과정에서 한 대만 기자가 사진 촬영을 시도했으나 진행요원이 이를 저지했고, 이에 불만을 품으며 보이콧 상황이 벌어졌다는 것. 해당 매체는 "대만 기자 50여 명이 자리를 떴으며 반 이상이 비어버린 취재기자석을 마주한 채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JYJ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 측의 설명은 달랐다. 대만 현지에서 상황을 지켜본 소속사 관계자는 "JYJ를 흠집 내기 위한 (악의적)보도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소속사 측의 설명으로는 현지 기자간담회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한 대만 기자가 너무 가까이에서 플래시를 터트리며 취재에 나섰고 사회자가 "플래시가 너무 가깝다"며 포토타임을 이용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불만을 품은 대만기자를 포함한 대여섯명이 현장에서 이탈했고 보이콧 움직임이 일었다.

관계자는 "위기가 있었지만 소속사 씨제스 엔터테인먼트와 JYJ의 노력 끝에 기자간담회를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 사회자의 발언에 대해 프로모터가 사과했고 JYJ 역시 포토타임을 연장해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을 제공했다. 이탈했던 대여섯명의 기자들도 복귀해 공연장까지 무사히 취재를 마쳤다"고 밝혔다. "50명의 기자가 이탈했다는 것도 과장"이라는 설명이다.

씨제스 엔터테인먼트 측은 이 같은 논란이 불거진 것에 대해 "아티스트(JYJ)를 보호하려했던 것이 의도치 않은 상황으로 이어졌다"며 사과했다. 이어 "대규모 보이콧 상황은 없었으며 초기 상황대처도 잘했다. 한류스타가 현지 취재 문화에 잘 대처한 사례이지 보이콧은 어불성설"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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