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투 더 스톰' '비긴 어게인'에 밀려

[스포츠한국미디어 이정현기자] 할리우드 스타 메간 폭스가 직접 나서서 홍보에 나섰지만 국내 관객은 움직이지 않았다.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닌자터틀'이 개봉 첫날, 저조한 국내 성적표를 받았다.

29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28일 개봉한 '닌자터틀'(감독 조나단 리브스만ㆍ수입배급 CJ엔터테인먼트)은 첫날 4만7,861명의 관객을 동원하는데 그치며 박스오피스 5위에 머물렀다.

첫날 468개관에서 2,478번 상영되며 '해적'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상영횟수를 기록했지만 한국 관객은 외면했다. 특히 278개 관에서 1,015번 상영된 외화 '비긴 어게인' 보다 관객스코어가 밀리며 블록버스터로서 자존심을 구겼다.

이날 박스오피스 1위는 함께 개봉한 할리우드 영화 '인투 더 스톰'이 차지했다. 전국 9만6,665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2위는 '해적:바다로 간 해적'(관객 9만4,435명)이 차지하며 누적관객 640만명을 돌파했다. 오늘 중 65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3위는 '명량'이 차지했으며 '비긴 어게인'이 뒤를 이었다.

확보된 스크린에 비해 저조한 관객수가 말해주듯 '닌자터틀'은 일별 좌석점유율 10.6%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박스오피스 상위권 작품 중 가장 높은 좌점율을 보인 영화는 1위작 '인투 더 스톰'(23.6%)이며 '해적:바다로 간 산적'(18.0%)이 뒤를 이었다.

'안녕 헤이즐'은 비록 박스오피스 6위에 머물렀지만 좌점율 17.7%을 기록하며 흥행 순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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