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웨이’vs‘미션 임파서블4’ 이어 ‘우는 남자’vs‘엣지 오브 투모로우’ 동시개봉

사진=한국아이닷컴 이혜영 기자 lhy@hankooki.com
[스포츠한국 이정현기자]이정도면 악연인가 보다. 3년 전 ‘미션 임파서블 : 고스트 프로토콜’(감독 브래드 버드ㆍ이하 미션 임파서블4)에 무릎을 꿇었던 ‘마이웨이’(감독 강제규) 장동건이 또 톰 크루즈를 만났다. 한국과 미국을 대표하는 미남스타 간의 대결에서 장동건은 지난 패배를 설욕할 수 있을까.

▲ 2011년 12월 21일 - 영화 ‘마이웨이’ 개봉

2차 대전이 한창이던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마라톤 선수를 꿈꾸던 조선 청년 준식(장동건)과 일본의 대표 선수 타츠오(오다기리 조)가 전쟁을 겪으며 쌓는 우정과 경쟁을 그린 이 작품은 여러모로 흥행 성적이 기대되는 작품이었다. ‘태극기 휘날리며’로 천만관객을 합작한 장동건과 강제규 감독이 다시 의기투합했기에 더 그랬다.

뚜껑이 열리기 전에는 아무도 몰랐다. ‘마이웨이’가 210만에 불과한 성적을 거둘 줄이야. 한주 먼저 개봉한 ‘미션 임파서블4’의 흥행 여파가 컸다. 톰 크루즈가 주연을 맡은 이 작품은 750만명에 달하는 누적관객을 기록하며 ‘아바타’ ‘겨울왕국’ ‘아이언맨3’ ‘트랜스포머3’에 이은 역대 외화 흥행 5위에 올랐다.

▲ 2014년 6월 4일 - 영화 ‘우는 남자’ ‘엣지 오브 투모로우’ 동시 개봉

3년의 시간이 지나, 장동건은 신작 액션영화 ‘우는 남자’(감독 이정범ㆍ제작 다이스필름)을 내놓았다. 그런데 대진운은 또 안좋다. ‘마이웨이’에게 치명상을 입혔던 톰 크루즈가 신작 액션 ‘엣지 오브 투모로우’(감독 더그 라이만ㆍ수입 워너 브러더스 코리아)를 들고 나타난 것. 두 사람은 3년 만에 재대결을 펼친다.

정식 개봉을 하루 앞두고 두 작품은 각각 전야 개봉 형식으로 맛보기 대결을 펼쳤다. 결과는 톰 크루즈의 판정승이다. 3일 ‘엣지 오브 투모로우’는 6만6,700명의 일일 관객을 기록하며 박스오피스 3위에 올랐다. 이에 반해 ‘우는 남자’는 3만5,272명으로 5위에 머물렀다. 톰 크루즈에게 다시 한방을 맞은 장동건의 속이 쓰릴 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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